
올해 1월 1일 한라산 정상(한라산국립공원 제공)
한라산 새해 야간산행 예약자가 몰려 탐방예약 사이트가 한때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1일 제주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내년 1월 1월 야간산행 탐방 예약을 받은 결과 접수 시작 약 45분 만에 1,500명(성판악 1,000명·관음사 500명)분의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예약 사이트엔 한때 예약 인원의 10배가 넘는 2만 명 정도의 인원이 몰려 예약 화면이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아 다시 시도를 해야 하는 등의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예약에 성공한 사람들도 수십분간 '접속 대기' 상태로 마음을 졸였습니다. 일부 예약자는 4시간이 넘는 예상대기시간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항의성 민원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일) 오전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접속대기' 화면.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려 서버 부하 현상이 발생했다"며, "서버 용량을 늘리기 위해 올해 3월 도청 서버에서 클라우스 서버로 옮겼고 최근 서버사양도 최고 수준으로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은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를 예약하지 못한 탐방객들을 위해 어리목 및 영실탐방로 등은 1월 1일 오전 4시부터 입산(당초 입산시간 오전 6시)을 허용해 윗세오름 일원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만약 1월 1일 당일 대설경보가 발령되면 탐방이 전면 통제되며, 대설주의보 발령 시에도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부분 통제가 이뤄집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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