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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넘어 유산으로...'제주 물'의 미래 방향은?
2023-12-12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JIBS 2023 제주미래포럼 성황
최초 '물의 공원' 청사진 제시
물유산, 유·무형 포괄 '복합 유산'
물유산 지정 열쇠·과제 진단
제주물 자료사진.

제주도의 생명수인 용천수를 중심으로 제주의 물을 자원으로 보는 관점을 넘어 '유산화'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습니다.

지속가능한 제주미래포럼 2023이 '물 유산과 공존하는 미래 제주, 물의 공원 조성'을 주제로 12일 오후 제주한라대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습니다.

JIBS는 지난 2016년부터 '제주의 물'을 주제로 매해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간 행사를 진행하며 다뤘던 수자원 보존, 관리 차원을 넘어 물을 후세대에 전할 '유산'으로서 보는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선 '물 공원'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언급됐습니다. 물 유산화를 통해 제주에 세계 최초의 물 공원을 조성하자는 큰 그림입니다.

신언식 JIBS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이번 포럼에서 과거 제주 선조들의 용천수 이용 역사를 중심으로 물의 문화가치를 발굴해 물과 공존하는 미래 제주를 모색해보고자 한다"며 "제주 물 문화가 세계 유산으로 등재되는 초석을 마련하고 제주 섬 전체를 물 공원으로 지정하는 논의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미래포럼 개회사를 하는 신언식 JIBS 회장.(사진, 신동원 기자)

■ '물유산'과 제주 상황은?


물유산은 직관적으로 물과 관련한 유산을 뜻합니다.

'물유산'은 불과 몇 년 전까지 유네스코에서도 생소한 개념이었습니다.

유네스코는 '물유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국제적으로 물과 관련한 유산 후보 발굴에 나서게 됐습니다. 그동안 세계유산 평가 시 보조적인 요소로 취급돼 왔던 '물유산'이 중심에 서게 된 것입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진 중동 지역의 물유산이 조명됐다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진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의 물유산이 다뤄졌습니다. 바로 이 시기 제주 용천수가 한국 대표 물유산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포럼 기조발제를 하는 박원배 제주연구원 제주지하수연구센터장(사진, 신동원 기자)

그러나 제주엔 현재까지 물과 관련한 유산이 대단히 적은 실정입니다.

제주 물유산의 중추이자, 유네스코 물유산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용천수' 관련 유산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기조발제를 한 박원배 제주연구원 제주지하수연구센터장은 "제주에 물 관련 유산, 특히 용천수 관련 유산은 거의 없다. 대부분 농촌수나 관계시설, 우물, 올해 지정된 김광종 영세불망비 뿐이다"라고 했습니다.

제주에는 현재 646개의 용천수가 남아 있는데, 이 가운데 10여개 만이 주민들의 생활용수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농업용수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불과 25%만이 주민들의 생활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방치되는 상황입니다.

용천수는 땅에서 솟는 단물을 뜻하며, 제주에선 주로 해안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 왜 '물유산'인가?

유네스코 유산은 유형 유산과 무형 유산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제주의 물은 단순히 유형이나 무형 유산 중 하나로 치환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복합적 특성을 가진 유산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류제헌 유네스코 자문기구 ICOMOS물유산위원회 위원은 "물유산은 그 자체가 무형 유산과 유형 유산에 걸쳐 있다"며 "자연 유산과 문화 유산을 통합적으로 들여다 봐야 하는 유산이기 때문에 굉장히 복합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12일) 열린 '지속가능한 제주미래포럼 2023'(사진, 신동원 기자)

류 위원은 또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이용되는 것처럼 살아 움직이는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리가 잘 보존하고 개발과 함께 균형을 이루면 지속가능한 발전에 요인이 될 것이다. 미래지향적인 유산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관혼상제(冠婚喪祭)처럼 큰 일이 나면 그 집 안에 물을 길어다 주는'물 부지(扶助)'는 물론, '할망물', '지장샘' 등 제주도민의 민간신앙과 밀접한 물 문화에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환경단체인 제주자연의벗 양수남 사무처장은 "아이들이 아플 때나 제사를 지낼 때 쓰던 물을 '할망물'이라는 것이 있었고, 신화와 관련이 있는 지장샘 등 다양한 용천수가 있다"며 "용천수 보존 현장을 살펴볼 때마다 용천수들의 옛날 모습이 사라져 가는 부분이 심각한 수준이다"라고 말했습니니다.

■ '물유산' 지정 열쇠는?

'물유산'은 불과 몇 년 전까지 유네스코에서도 생소한 개념이었습니다.

유네스코는 '물유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국제적으로 물과 관련한 유산 후보 발굴에 나서게 됐습니다. 그동안 세계유산 평가 시 보조적인 요소로 취급돼 왔던 '물유산'이 중심에 서게 된 것입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진 중동 지역의 물유산이 조명됐다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진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의 물유산이 다뤄졌습니다. 바로 이 시기 제주 용천수가 한국 대표 물유산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제주에는 유네스코 유·무형유산 3개와 세계중요농업 유산 2개 등 5개의 세계적 유산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제주4·3 기록도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기대를 모으는 상황입니다.

단위면적당 가장 좁은 지역에 가장 많은 유·무형의 유산이 문화재로 등재된 것으로 짐작되는데, 물유산이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기 위해선 여러 난관을 넘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포럼 주제토론에서 발언하는 류제헌 유네스코 자문기구 ICOMOS물유산위원회 위원.(사진, 신동원 기자)

류 위원은 "발성의 전환을 해야 한다. 종래의 단순하게 세계유산 등재된 것과는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흔히 자연유산과 문화유산 이분법이라든가,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의 이분법을 갖고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며, "이런 것을 넘어서서 전체 문화적 가치와 자연적 가치를 총괄하는 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도민들의 관심이나 이해도를 높이는 부분도 중요하다는 부분도 지적됐습니다. 지역 공동체나 주민들의 사회적 합의를 거치고 사회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유산 등재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양수남 제주자연의벗 사무처장은 제주물 유산 등재를 위해 제주자치도조례의 근거한 향토문화 유산 지정,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지정 등 단계적 접근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제주도민들의 인식 확산도 중요한 열쇠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동은 기자는 취재 현장에서 접한 사례들을 설명하며 용천수 인근에 설치된 농약 폐기장이나 화장실이 용천수를 위협하고 있다며, 용천수와 관련한 주민들의 관심과 이해가 더욱 제고돼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그외 ▲가칭 '제주미래 물유산' 관리계획 수립 ▲물 유산의 가치 발굴 및 보전 ▲물유산 가치 교육 확대 등의 과제가 제시됐습니다.

한편,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는 행사 축사에서 "수자원 관리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독보적으로 앞장서서 관리해 나가서 다음 세대까지 지속가능하게 유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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