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 남서쪽 150㎞ 해상 / 지난 10월 26일
제주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해경에 적발됩니다.
중국어선은 해경이 배를 멈추라는 명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달아납니다.
"무허가 범장망 어선 상대 정선 명령 지속적 실시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무시한 채 이동하고 있음"
추격 끝에 어선에 올라탄 해경 대원들은 진압 작전을 벌여 순식간에 조타실을 장악합니다.
해경의 추궁에도 중국어선 선장은 묵묵부답입니다.
"이미 한국 수역에 들어와 있다. 왜 들어왔는가? (...)"
이 어선을 포함해 제주에서 적발되는 중국어선은 사용이 금지된 그물코 크기 2㎝의 범장망까지 이용해 어린 물고기까지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조업도 대담해지고 있지만, 어구만 설치하고 빠지는 게릴라식 조업 등 단속을 피하기 위한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해경도 여기에 맞춰 어선 분포도 파악에 위성영상을 활용하고 무인헬기와 드론까지 투입하는 등 창과 방패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만 300차례가 넘는 정밀 검문검색을 벌였지만, 중국어선은 쉼 없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올 들어 해경이 차단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203건으로 2년 사이에 갑절 이상 늘었습니다.
나포된 중국어선도 1년 만에 50% 넘게 늘었습니다.
김광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갈수록 위법행위가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주해경은 중국어선 등에 등선 한 후에 조업일지 기재 상황과 비밀 어창이 있는지 정밀하게 검문검색을 실시해 중국어선 선장들의 위법행위를 사전에 철저하게 차단 중에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해역을 노리는 중국어선과 해경의 쫓고 쫓기는 추격이 반복되는 가운데, 불법조업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서둘러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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