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현 제주자치도 정무부지사가 지난 10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 정국 부적절 행보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모습 (사진, 부현일 기자)
김희현 제주자치도 정무부지사가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김 정무부지사는 오늘(15일) ‘정무부지사 직을 내려 놓으면서’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 “진위 여부를 떠나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도민, 공직자 동료에게 피로감을 주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제 정무부지사 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 앞으로 저의 부족함을 채워 나가겠다. 그동안 성원과 질책을 보내주신 도민을 비롯한 모든 분에게 다시 인정받을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습니다.
김 정무부지사는 “짧지 않은 정무부지사직을 수행하는 동안 같이 응원한 도민, 공직자 동료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불편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어느 곳에 있던지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성공과 도민 여러분의 행복을 빌겠다. 도정을 떠나서도 타인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새해 예산안 심사 중이던 지난해 11월 김 정무부지사가 부산에서 가진 개인 일정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지난 10일 제주자치도청 기자실에서 품위 유지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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