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의과대학 / 오늘(21일) 오전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었습니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낸 가운데, 후배들인 의대생들도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겁니다.
정원 200명 가운데 180여 명이 휴학계를 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대 의대에서도 재학생 90% 이상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학교 측은 개강을 2주 미뤘습니다"
허정식 의과대학장은 학생들도 심적 부담이 클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해왔습니다.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증원 계획 백지화 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 전공의 대표도 실명으로 성명에 참여했습니다.
일부 전공의가 복귀하긴 했지만 출근하지 않은 전체 전공의 수(103명→107명)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한라병원 전공의 1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병원의 반려에도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수술과 진료 등에 큰 차질은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업무 개시 명령이 내리진 전공의는 제주자치도가 추가 조사를 통해 보건복지부에 결과를 보고할 계획입니다.
강동원 / 제주자치도 도민안전건강실장
"그분들도 전국적인 상황이고 하니.. 지역의료계가 무너져선 안된다는 사실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진짜 급하면 공중보건의도 (투입) 할 수 있고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또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비해 의료기관 운영 정보를 이번 주 안에 온라인을 통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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