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곰팡이로 얼룩진 군대 간부 숙소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날(4일) 군 관련 제보 SNS 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24년 입주한 독신자숙소 상태"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숙소 발코니 공간엔 곳곳에 곰팡이가 피고 벽면과 천장이 벗겨지는 등 열악한 주거 환경이 드러났습니다.
댓글에는 분노가 쏟아졌습니다. '아우슈비츠냐', '임오군란 또 안 일어나는 게 이상하다', '이러니 누가 간부를 하나', '진짜 국방부는 혼나야 겠다', '날 풀리면 뱀이며 지네며 막 튀어 나오겠네 저게 사람사는 집인가' 등의 글이 달렸습니다.
이보다 열악한 숙소가 있다는 주장도 쇄도했습니다. '독신숙소 얻으려고 가서 봤는데 저거보다 심해서 그냥 월세 살았다',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데', '그래도 여기는 찬장 제자리에 붙어있네, 가스렌지도 있고', '주방이 있고 세탁실이 있는게 어디냐, 강원도 가면 다 공용이다', '
군 간부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군관사 정말 심하다. 저희 집도 지금 온 사방천지가 곰팡이 덩어리다. 애기 키우느라 생기기 무섭게 닦아도, 닦기가 무섭게 더 생긴다. 처음 입주할 때 누수 있는 집, 곰팡이 피는 집 중 골라야 했던 게 생각난다"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군 간부 숙소의 30%가량이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년이 넘은 숙소도 전체의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 =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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