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보이스피싱 사기로 1억 원 이상 피해를 입은 초고액 피해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피해액은 1,965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보다 35%(514억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피해자수는 1만 1,503명이었습니다. 전년 1만 2816명 대비 10.2%(1,313명) 줄었습니다. 하지만 고액 피해사례가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피해액 규모도 불었습니다.
1인당 피해액은 1,710만 원이었습니다. 전년 1,130만 원보다 늘었습니다. 1,000만 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고액 피해자는 1,053명으로 전년보다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1억 원 이상 초고액 피해자는 95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70% 급증했습니다.
1억 원 이상 초고액 피해의 경우 정부·기관사칭형 사기수법에 당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1인당 피해액은 2억 3,000만 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피해자 중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704억 원(36.4%)로 가장 많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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