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 공개
건당 평균 결제액 “전국적 감소세”
매출 9조 9,000억원, 전년比 3.2%↓
서울 ‘비’.. 매출·결제 건 감소 1위
외식업 날씨 ‘흐림’..카페 매출도↓1
고물가 여파에 가계 부담이 가중되면서, 점점 지갑을 열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집밥’이라고 부담이 없는 것이 아닌데, 나가서 사먹는 외식비마저 크게 올라 씀씀이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식 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달 전국적으로 외식 상권 매출이 전달보다 10% 넘게 줄었습니다. 그나마 가격대가 낮아 부담 없이 접근하는 패스트푸드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저도 빈번하게 이용하는 것도 아니라, 빠듯해진 지갑 사정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뷔페 결제 건수 증가율이 두드러졌습니다.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가 22일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지난 2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한데 따르면, 지난달 외식업 매출 규모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16% 줄어든 9조 9,058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달(2024년 1월)과 비교해도 10.8% 감소한 수준입니다.
2월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외식업 상권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년 대비 2.55% 증가한 전북(2,137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1년 전보다 매출이 증가한 지역은 전북, 인천, 광주, 대구, 경남, 부산 등 6곳에 그쳤습니다.
특히 전국 매출의 절반 이상(55.0%)을 차지하는 서울, 경기권의 매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서울(3조 18억 원)은 매출액(-6.94%)과 결제 건수(-3.37%) 모두 전년 대비 감소율이 가장 컸습니다.
매출 규모 2위인 경기(2조 4,561억 원) 역시 매출액(-3.13%)과 결제 건수(-1.76%) 모두 전년 대비 줄었습니다.
반면 인천(5,792억 원)은 매출액(+2.01%)과 결제 건수(4.36%) 모두 1년 전보다 증가하면서 같은 수도권 내에서도 상반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고물가 영향으로 건당 평균 결제액은 전국 17개 시·도 모두 줄었습니다. 외식업 건당 평균 결제액은 2만 6,415원으로 이는 2023년 2월(2만 6,745원) 대비 1.23% 감소한 수치입니다.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세종(-5.61%)은 2만 3,622원으로 건당 평균 결제액도 가장 낮았습니다. 건당 평균 결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3만 2,674원)로 나타났습니다.
핀다는 외식업 세부 업종별 매출 증감률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2월 기준,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패스트푸드’(6.92%)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베이커리’(5.22%), ‘카페’(3.55%), ‘치킨·닭강정’(2.89%), ‘뷔페’(2.0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카페’(8,775원)를 비롯해 ‘베이커리’(1만 4,658원), ‘패스트푸드’(1만 5,411원) 등 매출 증가율 상위권에 자리한 업종들은 모두 건당 평균 결제액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양식’(4만 8,837원), ‘주점’(4만 9,943원), ‘수산물’(6만 4,898원) 등 건당 평균 결제액이 높은 업종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과는 상반된 결과치를 보였습니다.
그 외에 지난 1월 전년 대비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뷔페’ 업종은 가장 높은 결제 건수 증가율(5.28%)을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가성비’ 좋은 외식업종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선호도 역시 높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황창희 핀다 오픈업 프로덕트 오너는 “건당 평균 결제액이 가장 낮은 ‘카페’ 업종조차도 1년 전보다 평균 결제액이 줄어 고물가 시기에 지갑을 닫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외식업 예비 창업자는 물론, 기존 창업자 모두 타깃 고객층에 맞춰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억 1,000만여 개 빅데이터를 활용한 ‘오픈업’ 상권 분석 서비스를 비롯해 원하는 지역과 업종, 규모, 층까지 고려한 예상 창업 비용을 계산할 수 있는 ‘외식업 창업 계산기’ 서비스는 ‘오픈업’ 홈페이지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당 평균 결제액 “전국적 감소세”
매출 9조 9,000억원, 전년比 3.2%↓
서울 ‘비’.. 매출·결제 건 감소 1위
외식업 날씨 ‘흐림’..카페 매출도↓1

고물가 여파에 가계 부담이 가중되면서, 점점 지갑을 열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집밥’이라고 부담이 없는 것이 아닌데, 나가서 사먹는 외식비마저 크게 올라 씀씀이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식 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달 전국적으로 외식 상권 매출이 전달보다 10% 넘게 줄었습니다. 그나마 가격대가 낮아 부담 없이 접근하는 패스트푸드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저도 빈번하게 이용하는 것도 아니라, 빠듯해진 지갑 사정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뷔페 결제 건수 증가율이 두드러졌습니다.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가 22일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지난 2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한데 따르면, 지난달 외식업 매출 규모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16% 줄어든 9조 9,058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달(2024년 1월)과 비교해도 10.8% 감소한 수준입니다.
2월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외식업 상권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년 대비 2.55% 증가한 전북(2,137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1년 전보다 매출이 증가한 지역은 전북, 인천, 광주, 대구, 경남, 부산 등 6곳에 그쳤습니다.
특히 전국 매출의 절반 이상(55.0%)을 차지하는 서울, 경기권의 매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서울(3조 18억 원)은 매출액(-6.94%)과 결제 건수(-3.37%) 모두 전년 대비 감소율이 가장 컸습니다.
매출 규모 2위인 경기(2조 4,561억 원) 역시 매출액(-3.13%)과 결제 건수(-1.76%) 모두 전년 대비 줄었습니다.
반면 인천(5,792억 원)은 매출액(+2.01%)과 결제 건수(4.36%) 모두 1년 전보다 증가하면서 같은 수도권 내에서도 상반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고물가 영향으로 건당 평균 결제액은 전국 17개 시·도 모두 줄었습니다. 외식업 건당 평균 결제액은 2만 6,415원으로 이는 2023년 2월(2만 6,745원) 대비 1.23% 감소한 수치입니다.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세종(-5.61%)은 2만 3,622원으로 건당 평균 결제액도 가장 낮았습니다. 건당 평균 결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3만 2,674원)로 나타났습니다.
핀다는 외식업 세부 업종별 매출 증감률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2월 기준,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패스트푸드’(6.92%)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베이커리’(5.22%), ‘카페’(3.55%), ‘치킨·닭강정’(2.89%), ‘뷔페’(2.0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카페’(8,775원)를 비롯해 ‘베이커리’(1만 4,658원), ‘패스트푸드’(1만 5,411원) 등 매출 증가율 상위권에 자리한 업종들은 모두 건당 평균 결제액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양식’(4만 8,837원), ‘주점’(4만 9,943원), ‘수산물’(6만 4,898원) 등 건당 평균 결제액이 높은 업종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과는 상반된 결과치를 보였습니다.
그 외에 지난 1월 전년 대비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뷔페’ 업종은 가장 높은 결제 건수 증가율(5.28%)을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가성비’ 좋은 외식업종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선호도 역시 높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황창희 핀다 오픈업 프로덕트 오너는 “건당 평균 결제액이 가장 낮은 ‘카페’ 업종조차도 1년 전보다 평균 결제액이 줄어 고물가 시기에 지갑을 닫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외식업 예비 창업자는 물론, 기존 창업자 모두 타깃 고객층에 맞춰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억 1,000만여 개 빅데이터를 활용한 ‘오픈업’ 상권 분석 서비스를 비롯해 원하는 지역과 업종, 규모, 층까지 고려한 예상 창업 비용을 계산할 수 있는 ‘외식업 창업 계산기’ 서비스는 ‘오픈업’ 홈페이지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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