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민들의 손을 맞잡으며 지지를 호소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후보들.
지역구 의원 3명이 4년 동안 지역 일꾼으로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투표율은 아직 저조한 상황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늘(10일) 낮 1시 기준 제주 투표율은 50%입니다.
49.6%를 기록한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제주도민 유권자들 한 표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표당 6,000만 원에 가깝습니다.
22대 총선 유권자는 총 4,428만 11명입니다. 이 중 제주 유권자는 56만 6,611명입니다.
이번 선거로 선출되는 국회의원은 300명입니다. 이 중 지역구 의원이 254명, 비례대표 46명입니다.
제주 지역구 의원은 총 3명입니다.
올해 정부 예산(656조 6,000억 원) 기준으로 22대 국회가 추후 4년 동안 다룰 예산 규모는 2,60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전체 유권자 수로 나눈 한 표의 가치는 얼마일까.
5,931만 원입니다.
이번 총선을 진행하는 데 들어가는 돈은 총 4,390억 원입니다.
투·개표 인건비와 선거 운동, 시설비용 등 선거 실시에만 2,810억 원 쓰입니다.
후보자의 선거비용 보전·부담액은 1072억 원입니다.
선관위는 득표율 10~15% 미만이면 선거 비용의 50%, 득표율 15% 이상이면 전액을 보장해 줍니다.
21대 총선 전국 투표율은 66.2%였습니다.
이를 22대 총선 투표율로 단순 대입했을 때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총 선거비용 4,390억 원의 33.8%에 해당하는 1,484억 원의 비용은 버려집니다.
세금으로 나가는 국회의원의 연봉, 각종 수당 등을 합쳐 1억 5,690만 원입니다.
뿐만 아니라 개별 국회의원 사무실 운영비도 1억 원 안팎에 이릅니다.
여기에 국회의원은 9명의 보좌진을 둘 수 있습니다.
이들 보좌진 9명에게 지급되는 전체 수당(급여, 상여금 포함)도 6억 원에 가깝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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