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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올리려면 몇 년 일해야.. 막대한 결혼비용에 中도 골머리
2024-04-24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중국 인민대 조사.. 중국인 60% "결혼 관련 비용 매우 많아"
결혼 자료 사진.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중국인이 돈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꺼리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고 스페인 EFE 통신이 전날(23일) 중국 관영 영문 매체 식스트톤의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인민대 조사에 따르면, 중국 평국 결혼식 비용은 33만 400위안으로 우리돈 약 6,20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중국 1인당 GNI(국민총소득) 1만2,597달러(약 1,730만 원)보다 약 4배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조사는 싱글과 커플, 만혼(晩婚)족, 불임 부부, 자녀를 가진 부부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응답자의 60% 이상이 결혼 관련 비용이 매우 많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72%는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결혼하라는 압박을 받은 적이 있지만 불행한 결혼이 자신의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조사 대상의 30%가량만이 결혼의 주요 동기로 양육을 꼽았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신생아 수는 902만 명을 기록해 1949년 신중국 건국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2022년에는 956만 명의 신생아가 나와 처음으로 1천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22년 중국 인구도 전년보다 85만 명 감속한 14억 1,175만 명으로 집계돼, 61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해 발표된 중국 베이징 위와인구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18세까지 자녀를 키우는데 드는 양육비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7.79배에 달하는 3억 6,500만 원가량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2위로 6.9배를 기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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