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입건
과수원서 범행.. 다른 2마리 구조
"나머지 개, 꼼짝 못하고 떨기만"
자신이 키우던 개를 잔혹하게 도살한 6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어제(12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의 한 과수원에서 개 1마리를 도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과수원에서는 도살 도구로 추정되는 도끼와 부엌칼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보를 받은 동물보호단체가 다급히 현장을 찾았지만 개는 이미 도살당한 뒤였습니다.
고길자 제주 행복이네 유기견보호소 소장은 "현장에 갔을 때 백구는 이미 가마솥에 있었다"며 "눈앞에서 모든 것을 본 다른 개는 꼼짝도 못 하고 떨기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과수원에 있던 나머지 개 2마리는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건강이 좋지 않아 보신탕을 해먹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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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서 범행.. 다른 2마리 구조
"나머지 개, 꼼짝 못하고 떨기만"

도살된 개(왼쪽)와 현장에서 발견된 도끼 (사진, 제주 행복이네 유기견보호소)
자신이 키우던 개를 잔혹하게 도살한 6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어제(12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의 한 과수원에서 개 1마리를 도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과수원에서는 도살 도구로 추정되는 도끼와 부엌칼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된 개 2마리 (사진, 제주 행복이네 유기견보호소)
제보를 받은 동물보호단체가 다급히 현장을 찾았지만 개는 이미 도살당한 뒤였습니다.
고길자 제주 행복이네 유기견보호소 소장은 "현장에 갔을 때 백구는 이미 가마솥에 있었다"며 "눈앞에서 모든 것을 본 다른 개는 꼼짝도 못 하고 떨기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과수원에 있던 나머지 개 2마리는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건강이 좋지 않아 보신탕을 해먹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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