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티발레단, 내달 22일 제주아트센터서 발레 갈라 개최
국내외 유명 발레 무용수 20명·현대무용 대표 단체 등 초청
동·서양의 융합, 전통과 현대의 조화.. “문화·예술 활성화 기대”
국내외 발레 무용수들이 한자리에서 펼치는 화려한 갈라 공연이 제주의 여름을 물들입니다. 전통과 현대, 동·서양이 경계 넘어 함께 무대를 장식하면서 새로운 감동과 미적 체험을 더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롯데관광개발은 공식 후원 단체인 제주시티발레단이 다음 달 22일 제주아트센터에서 ‘2024 국제 스페셜 발레 갈라 공연’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제주지역 내 열악한 예술장르 가운데 하나인 무용예술 토대 마련을 위해 제주시티발레단과 롯데관광개발이 힘을 합쳐 마련한 ‘국제 스페셜 발레 갈라 공연’은, 김길리 제주시티발레단 단장이 총예술감독으로 지휘를 맡아 국내외 유명 발레 무용수 20명, 그리고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김나이무브먼트컬렉티브가 9개의 수준 높은 무용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작품들은 동·서양, 전통과 현대, 장르를 망라했습니다.

무용수들의 화려한 기교를 바탕으로 세밀한 구성을 통해 천재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의 명작 발레 ‘돈키호테’ 등 고전발레를 비롯해 음악과 무용의 조화가 일품인 창작발레 그리고 국가 가수 송창식의 대중가요와 친숙한 팝송 그리고 뮤지컬 음악을 가미한 작품들까지 다채롭게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가 배출하고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19살 손유노가 고향인 제주에서 ‘파리의 불꽃’ 중 솔로 무대로 나서고, 노르웨이 국립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고영서는 자신의 안무 작품인 ‘버드랜드(Birdland)’를 무대에 처음 올리면서, 동시에 제주도민들에게 최초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나이무브먼트컬렉티브는 가수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배경음악으로 한 작품 ‘우리동네’를 11명의 무용수들의 군무를 무대에 올립니다. ‘우리동네’는 2022년 초연한 작품으로 동네 담배가게에서 일하는 아가씨를 사모하는 마을 청년들을 유쾌하게 묘사하면서 큰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이 밖에 포르투갈 발레계에서 안무가이자 무용수로 명성이 자자한 듀엣 베아트리스 미라, 티아고 바레이로스 무대를 포함해 영국, 독일, 스페인, 모나코, 우루과이 등 해외 유명 발레단에서 활동한 이력을 가진 유명 무용수들이 저마다 작품을 준비 중입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은 제주시티발레단과 지난 2월 제주 고유의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과 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협약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2년간 제주시티발레단이 개최하는 국제 무용 공연이나 제주 고유의 문화를 풀어낸 창작 발레 등에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3년간 제주시티발레단이 주관하는 ‘제주컬 프로젝트’를 후원하며 창작 뮤지컬과 제주국제여름무용학교 등을 지원해 왔습니다.

더불어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지역 사회공헌사업 가운데 하나로 제주도민의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제주시티발레단을 비롯해 제주메세나협회,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 소년소녀합창단 등을 매년 후원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문화 축제와 어린이 책 보급사업 등도 지원 중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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