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직구 플랫폼 ‘쉬인’에서 판매되는 여성용 속옷에서 기준치를 약 3배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쉬인·테무·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속옷 등 의류 59건, 화장품 89건등 총 300여 건을 검사한 결과, 쉬인에서 판매되는 여성용 팬티에서 발암물질 아릴아민이 국내 기준치 ㎏당 30㎎를 3배 가까이 초과한 ㎏당 87.9㎎이 검출됐습니다.
아릴아민은 화학 염료의 일종인데 방광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화장품에서도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세균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리와 쉬인에서 팔리는 립스틱 2종에서 병원성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고, 알리에서 판매되는 블러셔에서도 황색포도상구균과 총호기성생균이 나왔습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국내 화장품 안전기준 상 없어야하는 항목으로, 감염되면 발진이나 아토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리와 쉬인에서 판매된 네일 제품 4건에서도 국내 기준치 g당 10㎍(마이크로그램)의 최대 97.4배가 넘는 니켈 974.2㎍과, 국내 기준치 g당 100㎍를 1.6배 초과한 디옥산 167.8㎍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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