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용품 가격 인하 동참 행렬
제주도, 운영주체와 지속 협의
시설 개·보수 비용 등 인센티브
정무부지사 "이미지 쇄신 노력"
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제주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해소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편의용품 요금 인하에 동참하는 해수욕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지정 해수욕장 12곳 가운데 11곳의 파라솔 대여 요금이 2만 원으로 통일됐습니다.

파라솔 대여 요금을 내린 해수욕장은 금능, 협재, 곽지, 이호테우, 삼양, 함덕, 김녕, 월정, 신양섭지, 표선, 화순금모래 등입니다.

특히 함덕해수욕장의 경우 4만 3,000원이던 파라솔 대여 요금을 2만 원까지 낮췄습니다.

나머지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파라솔 위치를 수시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당장 요금을 인하하긴 어렵지만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평상 대여 요금을 내리는 해수욕장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함덕과 김녕, 화순금모래, 협재, 금능 등 해수욕장 5곳이 평상 대여 요금을 기존보다 50%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평상 요금은 최저 3만 원, 최대 5만 원 수준으로 형성됐습니다.


이호테우해수욕장의 경우 4만 원에서 최저가격인 3만 원으로 평상 요금을 인하했습니다.

도는 해수욕장 운영주체인 마을회와 청년회, 부녀회, 주민자치윈원회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편의용품에 대한 가격 인하를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입니다.

가격 인하에 동참하는 해수욕장에는 탈의실과 샤워실, 화장실 등 주요 시설의 개·보수 비용 등 인센티브가 지원됩니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하반기 해수욕장협의회 시에는 해수욕장 대여료 기준안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제주관광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내 유명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6만 원을 주고 빌린 평상에서 '외부 음식 반입 금지'를 이유로 배달 치킨을 먹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