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비서실장, 韓·元 신구 정치파트너 인연 눈길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5일 첫 비서실장으로 원희룡 전 장관의 "오랜 깐부"로 알려진 박정하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한 대표가 당대표 신임 비서실장에 박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박 비서실장은 MB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과 춘추관장, 대변인을 역임했고,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였던 정몽준 회장의 대변인 활동을 했습니다.
국회엔 지난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처음 입성했고, 올해 4·10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박 비서실장과 한 대표의 인연은 이번 4·10총선을 통해 맺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4월 총선 직전까지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당시 정치 신인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선거를 이끌었던 한동훈 대표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또 재선을 위해 선거에 출마하며 한 비대위원장의 지원 사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 비서실장은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와 당권을 놓고 다퉜던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과의 인연도 깊습니다.
박 비서실장은 지난 2014년 8월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첫 정무부지사로 발탁돼, 이듬해 말까지 1년 넘게 당시 원 제주지사를 도와 도정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취임 첫해 원 지사의 '의원당 20억 원 요구' 발언 등으로 도의회와 마찰이 빚어지며 예산안 통과에 제동이 걸리자 직접 기자실을 찾아 중재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후에도 인연은 계속돼 지난 2022년 5월 원희룡 전 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됐을 때는 본인 SNS에 축하의 뜻을 전하며 둘 사이를 "오랜 깐부"로 표현하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당시 박 비서실장은 "우리는 제주자치도에서 도지사와 부지사로 찰떡호흡을 맞췄다. 박정하와 원희룡은 오랜 깐부"라며, "'국토부 원희룡-원주 박정하' 핫라인으로 원주의 원대한 꿈을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한 대표가 비서실장을 임명하면서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여의도 연구원장 등 주요 인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상 재선 이상 의원의 중진급이 맡았던 사무총장직에는 이양수, 송석준, 배현진 의원 등 '친한동훈계'로 분류된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정하 비서실장 SNS 갈무리)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5일 첫 비서실장으로 원희룡 전 장관의 "오랜 깐부"로 알려진 박정하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한 대표가 당대표 신임 비서실장에 박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박 비서실장은 MB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과 춘추관장, 대변인을 역임했고,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였던 정몽준 회장의 대변인 활동을 했습니다.
국회엔 지난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처음 입성했고, 올해 4·10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박 비서실장과 한 대표의 인연은 이번 4·10총선을 통해 맺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4월 총선 직전까지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당시 정치 신인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선거를 이끌었던 한동훈 대표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또 재선을 위해 선거에 출마하며 한 비대위원장의 지원 사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박정하 의원 지난 4월 총선 선거사무소 개소식 웹자보. (박정하 비서실장 SNS 갈무리)
한편, 박 비서실장은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와 당권을 놓고 다퉜던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과의 인연도 깊습니다.
박 비서실장은 지난 2014년 8월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첫 정무부지사로 발탁돼, 이듬해 말까지 1년 넘게 당시 원 제주지사를 도와 도정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취임 첫해 원 지사의 '의원당 20억 원 요구' 발언 등으로 도의회와 마찰이 빚어지며 예산안 통과에 제동이 걸리자 직접 기자실을 찾아 중재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후에도 인연은 계속돼 지난 2022년 5월 원희룡 전 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임명됐을 때는 본인 SNS에 축하의 뜻을 전하며 둘 사이를 "오랜 깐부"로 표현하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당시 박 비서실장은 "우리는 제주자치도에서 도지사와 부지사로 찰떡호흡을 맞췄다. 박정하와 원희룡은 오랜 깐부"라며, "'국토부 원희룡-원주 박정하' 핫라인으로 원주의 원대한 꿈을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정하 비서실장 SNS 갈무리
한편, 한 대표가 비서실장을 임명하면서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여의도 연구원장 등 주요 인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상 재선 이상 의원의 중진급이 맡았던 사무총장직에는 이양수, 송석준, 배현진 의원 등 '친한동훈계'로 분류된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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