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잡는 익충' 시범사업..농약·노동력 절감
딸기 농가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의 천적 곤충을 밭에 풀어 해충을 방제하는 시범사업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26일 제주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제주 서부지역 시설딸기 재배농가 5곳 약 1만6천㎡에서 '천적 활용 시설 재배지 병해충 방제 기술 시업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 사업은 특정 곤충만을 먹이로 하는 천적 곤충의 습성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해충을 방제하는 사업입니다.
시설딸기 재배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해충은 점박이응애, 꽃노랑총채벌레, 목화진딧물 등입니다. 열매나 입, 뿌리를 갉아 먹어 생산량 감소를 초래할뿐더러 농약을 뿌릴 수 없는 수확기엔 손을 쓸 수 없어 '농가의 골칫거리'로 악명 높습니다.
농기센터는 점박이응애의 천적인 칠레이리응애, 사막이리응애를 비롯해, 미끌애꽃노린재(꽃노랑총채벌레 천적), 콜레마니진디벌(목화진딧물 천적), 곤충병원성선충, 마일즈응애(작은뿌리파리 천적)을 밭에 방생했습니다.
방제사업 추진 결과, 시설딸기 상품률은 15% 늘었고, 방제 및 열매솎기에 필요한 노동력은 각각 61%, 8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약 사용량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해충들의 약재 내성 우려도 한층 덜게 됐습니다.
농기센터는 천적 활용 기술이 꽃이 피는 시기부터 살충제 사용을 대폭 줄여 안전 농산물 생산과 환경 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성돈 농기센터 특화작목육성팀장은 "천적의 방사 시기와 사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사업의 성공 요인"이라며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컨설팅을 병행해 천적 투입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딸기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딸기 농가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의 천적 곤충을 밭에 풀어 해충을 방제하는 시범사업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26일 제주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제주 서부지역 시설딸기 재배농가 5곳 약 1만6천㎡에서 '천적 활용 시설 재배지 병해충 방제 기술 시업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 사업은 특정 곤충만을 먹이로 하는 천적 곤충의 습성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해충을 방제하는 사업입니다.
시설딸기 재배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해충은 점박이응애, 꽃노랑총채벌레, 목화진딧물 등입니다. 열매나 입, 뿌리를 갉아 먹어 생산량 감소를 초래할뿐더러 농약을 뿌릴 수 없는 수확기엔 손을 쓸 수 없어 '농가의 골칫거리'로 악명 높습니다.
농기센터는 점박이응애의 천적인 칠레이리응애, 사막이리응애를 비롯해, 미끌애꽃노린재(꽃노랑총채벌레 천적), 콜레마니진디벌(목화진딧물 천적), 곤충병원성선충, 마일즈응애(작은뿌리파리 천적)을 밭에 방생했습니다.
방제사업 추진 결과, 시설딸기 상품률은 15% 늘었고, 방제 및 열매솎기에 필요한 노동력은 각각 61%, 8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약 사용량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해충들의 약재 내성 우려도 한층 덜게 됐습니다.
농기센터는 천적 활용 기술이 꽃이 피는 시기부터 살충제 사용을 대폭 줄여 안전 농산물 생산과 환경 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성돈 농기센터 특화작목육성팀장은 "천적의 방사 시기와 사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사업의 성공 요인"이라며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컨설팅을 병행해 천적 투입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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