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팍팍한 세상. 사람 냄새 느껴지는 살맛 나는 이야기, 우리 주변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서 모두 만세 함께 외쳐요! 아이스크림도 나눠드립니다.”
광복절인 어제(15일) 남녘 한라산 정상에서 가장 ‘높은’ 만세가 울려 퍼졌습니다.
만세를 주도한 이들은 태극기가 덮인 20㎏짜리 아이스박스를 지게에 메고,
한라산 정상까지 오른 조신홍 씨(28)와 곽용준 씨(30).
이들의 특별한 산행은 준비도 남달랐습니다.
격주로 한라산에 오른다는 조 씨는 산에 오르기로 한 어제가 마침 광복절이어서,
태극기가 그려진 옷을 드레스 코드로 정했습니다.
여기에 탐방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자는 곽 씨 아이디어가 더해졌습니다.
이른 아침 6시쯤부터 시작된 산행길.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150개 아이스크림이 담긴 아이스박스 무게만 20㎏에 달했습니다.
“함께 간 일행(곽 씨)은 다리에 쥐가 나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게 올랐어요.
그런데 정상을 향해 같이 올랐던 분들이 간식도 주고 응원해 주셔서 힘이 됐죠.”
그렇게 낮 12시쯤 도착한 한라산 정상 백록담. 조 씨는 탐방객들을 향해 외쳤습니다.
“모두 함께 만세 외치고, 아이스크림 먹고 하산하세요!”
그렇게 제79주년 광복절 한라산 정상에서 가장 ’높은‘ 만세 소리가 퍼졌습니다.
이들의 선행이 알려지자 제주관광공사는 두 청년에 표창을 주기로 했습니다.
조 씨는 “무언가 바라고 한 일이 아닌데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스크림 나눔을 했지만 저희가 얻은 게 더 많았던 하루였다”고 얘기했습니다.
탐방객들은 정상에서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하나둘 하산했습니다.
조 씨, 곽 씨는 쓰레기종량제봉투에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도 잊지 않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복절인 어제(15일) 조신홍씨(오른쪽)와 곽용준씨가 태극기 아이스박스를 메고 한라산 정상에 올라 아이스크림 나눔을 한 모습 (사진, 조신홍 씨 제공)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서 모두 만세 함께 외쳐요! 아이스크림도 나눠드립니다.”
광복절인 어제(15일) 남녘 한라산 정상에서 가장 ‘높은’ 만세가 울려 퍼졌습니다.
만세를 주도한 이들은 태극기가 덮인 20㎏짜리 아이스박스를 지게에 메고,
한라산 정상까지 오른 조신홍 씨(28)와 곽용준 씨(30).
이들의 특별한 산행은 준비도 남달랐습니다.
어제 한라산 정상에서 곽 씨가 탐방객들과 함께 만세를 외치는 모습
격주로 한라산에 오른다는 조 씨는 산에 오르기로 한 어제가 마침 광복절이어서,
태극기가 그려진 옷을 드레스 코드로 정했습니다.
여기에 탐방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자는 곽 씨 아이디어가 더해졌습니다.
이른 아침 6시쯤부터 시작된 산행길.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150개 아이스크림이 담긴 아이스박스 무게만 20㎏에 달했습니다.
20킬로그램짜리 아이스박스를 메고 한라산을 오르다 곽 씨 다리에 쥐가 나 쉬고 있는 모습
“함께 간 일행(곽 씨)은 다리에 쥐가 나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게 올랐어요.
그런데 정상을 향해 같이 올랐던 분들이 간식도 주고 응원해 주셔서 힘이 됐죠.”
그렇게 낮 12시쯤 도착한 한라산 정상 백록담. 조 씨는 탐방객들을 향해 외쳤습니다.
“모두 함께 만세 외치고, 아이스크림 먹고 하산하세요!”
그렇게 제79주년 광복절 한라산 정상에서 가장 ’높은‘ 만세 소리가 퍼졌습니다.
이들의 선행이 알려지자 제주관광공사는 두 청년에 표창을 주기로 했습니다.
조 씨는 “무언가 바라고 한 일이 아닌데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스크림 나눔을 했지만 저희가 얻은 게 더 많았던 하루였다”고 얘기했습니다.
탐방객들은 정상에서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하나둘 하산했습니다.
조 씨, 곽 씨는 쓰레기종량제봉투에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도 잊지 않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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