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부동산 매입↑.. 7월까지 1만 명↑
중국인.. 전체 외국인 매수의 65% 차지
수도권 집중.. 경기·서울·인천 73.5% 몰려
임대인, 외국인 비중↑ “임대 수익 노려”
외국인 임대차 계약 “서울·경기 지역 집중”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 특히나 ‘중국인’ 집주인의 존재감이 날로 커지는 모습입니다. 아파트 등 전체 집합건물 매수인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올해 들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역시도 관심사는 서울과 수도권이었습니다. 외국인 소유 부동산은 경기와 인천은 물론, 서울에 집중됐고 매수나 임대 역시도 이들 지역에 쏠렸습니다.
특히 이제는 서울의 고가 부동산들이 외국인, 특히 중국인 소유로 넘어가 임대 수익을 올리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지속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중국발 외국인 집주인이 서울 부동산 시장에 꾸준히 진입하면서 집값 상승에 또 다른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자칫 중산층이나 서민들에겐 더 큰 부담 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이 모두 1만 1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317명)보다 2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매수인에서 외국인 비중은 지난해 0.90%였던게, 올해 1∼7월 0.97%로 1%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했습니다.
부동산을 사들인 외국인을 국적별로 분류하면 압도적으로 중국인 비중이 컸습니다. 6,678명으로 전체 65.6%를 차지해, 10명 중 6명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이 미국(1,429명), 캐나다(433명), 베트남(313명), 우즈베키스탄(166명), 러시아(155명), 타이완(133명), 호주(121명) 등 순이었습니다.
매수 대상은 주로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집합상가 등)에 쏠려 이를 구매한 수요가 7,9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43명)보다 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전체 집합건물 매수인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1% 수준에서 올해 1∼7월 1.26%로 5%포인트(p) 더 늘었습니다. 지역으로는 경기도, 인천,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소유 부동산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경기도에서만 3,703건, 인천 1,217건, 그리고 서울 930건으로 매수가 몰렸습니다. 전체 73.5%가 이들 지역에 쏠린 셈입니다.
이는 임대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7월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 중 외국인 임대인이 포함된 계약이 1만 195건으로, 전체 임대차 계약 가운데 외국인이 임대인인 비중이 지난해 0.59%에서 올해 0.6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외국인 집주인이 세를 놓는 임대차 계약은 경기나 인천 지역보다는 서울이 월등하게 많았습니다. 서울에서 외국인 임대 부동산 수가 전체 4,404건을 기록했고 경기(2,832건)와 인천(707건) 수준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어 지역별로 충남 282건, 부산 243건, 제주 126건, 대전 116건 등으로 지역 곳곳에서 외국인 임대차 계약이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국내 부동산 시장이 그저 단순한 투기 대상이 아니라 일부 투자자들에겐 임대 수익을 올릴 주요 무대로 부각되는 모습”이라면서 “높은 집값과 임대료가 더해지는 서울에서 외국인 임대인이 늘어난다는 건, 상대적으로 국내 거주자에겐 더 큰 경제적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외국인 특히 중국인 임대 소유주 변동 추이와 부동산 시장과 상관 관계, 서울은 물론 나아가 지역적으로 영향력이 확대되는 부분은 더 지켜봐야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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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전체 외국인 매수의 65% 차지
수도권 집중.. 경기·서울·인천 73.5% 몰려
임대인, 외국인 비중↑ “임대 수익 노려”
외국인 임대차 계약 “서울·경기 지역 집중”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 특히나 ‘중국인’ 집주인의 존재감이 날로 커지는 모습입니다. 아파트 등 전체 집합건물 매수인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올해 들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역시도 관심사는 서울과 수도권이었습니다. 외국인 소유 부동산은 경기와 인천은 물론, 서울에 집중됐고 매수나 임대 역시도 이들 지역에 쏠렸습니다.
특히 이제는 서울의 고가 부동산들이 외국인, 특히 중국인 소유로 넘어가 임대 수익을 올리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지속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중국발 외국인 집주인이 서울 부동산 시장에 꾸준히 진입하면서 집값 상승에 또 다른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자칫 중산층이나 서민들에겐 더 큰 부담 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이 모두 1만 1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317명)보다 2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매수인에서 외국인 비중은 지난해 0.90%였던게, 올해 1∼7월 0.97%로 1%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했습니다.
부동산을 사들인 외국인을 국적별로 분류하면 압도적으로 중국인 비중이 컸습니다. 6,678명으로 전체 65.6%를 차지해, 10명 중 6명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이 미국(1,429명), 캐나다(433명), 베트남(313명), 우즈베키스탄(166명), 러시아(155명), 타이완(133명), 호주(121명) 등 순이었습니다.
매수 대상은 주로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집합상가 등)에 쏠려 이를 구매한 수요가 7,9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43명)보다 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전체 집합건물 매수인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1% 수준에서 올해 1∼7월 1.26%로 5%포인트(p) 더 늘었습니다. 지역으로는 경기도, 인천,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소유 부동산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경기도에서만 3,703건, 인천 1,217건, 그리고 서울 930건으로 매수가 몰렸습니다. 전체 73.5%가 이들 지역에 쏠린 셈입니다.

이는 임대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7월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 중 외국인 임대인이 포함된 계약이 1만 195건으로, 전체 임대차 계약 가운데 외국인이 임대인인 비중이 지난해 0.59%에서 올해 0.6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외국인 집주인이 세를 놓는 임대차 계약은 경기나 인천 지역보다는 서울이 월등하게 많았습니다. 서울에서 외국인 임대 부동산 수가 전체 4,404건을 기록했고 경기(2,832건)와 인천(707건) 수준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어 지역별로 충남 282건, 부산 243건, 제주 126건, 대전 116건 등으로 지역 곳곳에서 외국인 임대차 계약이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국내 부동산 시장이 그저 단순한 투기 대상이 아니라 일부 투자자들에겐 임대 수익을 올릴 주요 무대로 부각되는 모습”이라면서 “높은 집값과 임대료가 더해지는 서울에서 외국인 임대인이 늘어난다는 건, 상대적으로 국내 거주자에겐 더 큰 경제적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외국인 특히 중국인 임대 소유주 변동 추이와 부동산 시장과 상관 관계, 서울은 물론 나아가 지역적으로 영향력이 확대되는 부분은 더 지켜봐야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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