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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명절이 휴일이래?” 그 ‘기대’와 ‘부담’이 얽힌 복잡한 심정, 어디서 나오나 했다.. “과도한 차례상 준비, ‘깊이 없는’ 질문만은 제발”
2024-09-11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추석 연휴’ 기대감에도.. 부담↑
상차림 등.. 명절 준비 스트레스
주변 간섭, 개인적 질문 ‘압박”
“1인 가구·핵가족화 등 영향”

추석 명절이 다가올수록 설렘과 부담이 교차합니다. 한때는 가족들이 한데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는 소중한 순간이, 언제부터인가 이런저런 감정이 모여드는 교차점이 되어버렸습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라 ‘명절’ 하면 떠오르던 ‘가족’이며 ‘친척’, ‘친지’는 점점 부차적 요소로 밀려나는 모습입니다. 고향 방문이다 친척과 만남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그 기대감이며 반향이 이전보다는 덜한 것으로 보입니다.

11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엠아이가 실제로 국민들이 추석 연휴를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만 20~69살 남녀 3,000명에게 ‘추석 연휴에 대한 감정’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무엇이 이처럼 희노애락의 실타래를 얽히고설키게 만드는지 물었고, 조사 결과 추석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 4명 중 1명, “연휴 기다려”

조사 결과, 26.8% 정도만 ‘추석 연휴가 기다려진다’라 답했습니다. 응답자 45.4%가 추석 연휴 기대감과 부담감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반면 응답자의 27.8%가 추석에 관해 부담을 느꼈고 이중 9.4%는 전혀 기다려지지 않고 부담스러워한다고 답했습니다.



■ 연휴, 기대하는 이유는?

추석 연휴를 기다리는 이들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53.1%)’였습니다. 일상을 탈피한 휴식을 큰 기대 요소로 꼽은 셈입니다. 이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48.2%)는 점이 2번째로 높은 기대 요소로 나타났습니다.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날 수 있다’(26.7%), ‘고향을 방문할 수 있다’(24.9%), ‘명절 음식을 먹을 수 있다(20.8%)도 추석 연휴를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습니다.

그밖에 ‘추석 명절 연휴를 통해 장기 여행을 갈 수 있는 점’(14.3%), ‘보고 싶은 OTT 및 추석 특집 개봉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점’(12.1%) 등도 기대 요소로 꼽혔습니다.


■ 왜 부담스러울까?

명절을 맞이할 때마다 등장하는 ‘사적인 질문’과 ‘차례상 준비’ 부담을 가장 큰 ‘스트레스 유발자’로 꼽았습니다. 응답자들은 명절이 다가오면 얻게 될 ‘피로와 스트레스’49.3%)를 가장 많이 두려워했습니다. 이어 음식 등 상차림과 집안일 등 ‘명절 준비’(41.0%)가 힘들다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결혼, 취업 등 개인적이면서도 반복되는 ‘질문’(26.2%)들을 압박 요인이라고 답했습니다. 고속도로 정체 등 ’교통 혼잡에 대한 스트레스‘(26.0%)를 꼽은 비율도 높았습니다.


■ 그래서, “변화가 필요해”


명절 문화 가운데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물었습니다. 응답자들은 두 가지를 가장 많이 지적했습니다. 첫 번째는 ‘친척들의 지나친 간섭과 개인적인 질문이 사라지길’(24.6%) 바랬고, 또 다른 하나는 ‘과도한 차례상 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길’(24.6%) 원했습니다.

더불어, 명절 기간 ‘가사 노동이 공평한 분배’(13.4%)를 바라는 응답도 있었습니다. ‘형식적인 명절 용돈’(11.6%), ‘지나친 명절 선물’(10.8%), ‘형식적인 단체 명절 문자’(10.8%) 등도 개선 과제로 나타났습니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현대 사회는 전통적 가족 구조에서 벗어나 1인 가구, 비혼주의, 핵가족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역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급속한 사회 변화의 과정에서 세대별로 적응의 문제를 경험하고 명절을 대하는 자세 또한 마찬가지 상황이다. 무엇보다 명절의 의미와 관습에 대해 시대 흐름에 맞는 문화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5일부터 9일 온라인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9% 포인트(p)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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