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사이의 통화 육성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탄핵전야의 데자뷰를 보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전날(10월 31일)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속되기 싫어서 제멋대로 지껄이는 선거 브로커 하나가 나라를 휘젓고 있고 야당은 이에 맞춰 대통령 공격에만 집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항하는 여당은 보이지 않고 내부 권력투쟁에만 골몰하는구나. 박근혜가 그래서 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 줌도 안 되는 정치 낭인들 모아 내부 총질이나 일삼으니 꼭 탄핵전야 데자뷰를 보는 것 같다"면서 "싫어도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2시간쯤 지나 올린 다른 글을 통해선 "윤 대통령이 무너지면 우리 진영이 붕괴되고 대한민국은 또 다시 좌파포플리즘이 판치는 나라가 된다"라며 "모두 정신 차리자"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공개한 통화 음성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습니다. 명씨는 이에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은 해당 통화 다음 날인 5월 10일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공천을 확정받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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