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관 내 '작별하지 않는다' 책 판매 40배 '껑충'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제주4·3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제주4·3평화공원과 4·3평화기념관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이번달 10일 기준 방문객 집계 현황을 보면, 현재 누적방문객은 28만3,143명으로 전월 22만4,081명보다 26%가량 늘었습니다.
이중 도외 관광객은 24만8,716명(87%)입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누적방문객은 ▲8월 1,934명 ▲9월 2,119명 ▲10월 2,482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4·3평화재단은 이 같은 증가세가 최근 4·3을 소재로 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집필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함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노벨상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했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에는 76년 전 4·3 당시 "해안에서 5㎞ 이상 들어간 중산간 지대를 통행하는 자는 폭도로 간주해 총살한다"는 조치(소개령)와 계엄령 선포에 따른 중산간 마을 초토화 작전 등으로 인해 희생된 주민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강 열풍'을 반영하듯 4·3평화기념관 뮤지엄숍에서 판매 중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소감에서 자신을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도서로 "나의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가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함에 따라 4·3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다.
4·3평화기념관 내 뮤지엄숍에서의 '작별하지 않는다' 올해 누적 판매량이 439권에 입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과 비교해 40배 늘어난 수준입니다.
이밖에 현기영 작가의 '순이삼촌' 등 4·3을 다룬 도서들에 대한 판매량도 늘고 있어 4·3문학에 대한 향후 관심은 긍정적으로 전망됩니다.
4·3평화재단은 한강 작가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4·3평화공원과 기념관 일대 등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는 플래카드와 패널을 설치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강 작가의 작품을 주제로 한 행사 개최와 콘텐츠 개발 등에도 주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은 "한강 작가의 수상은 4·3의 전국화와 세계화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며 "만약 작가와 협의가 된다면 관련 작품을 소재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는 등 4·3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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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기념관 관람을 마친 고등학교 학생들이 한강 작가의 활동을 응원하고 있다. (4·3평화재단 제공)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제주4·3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제주4·3평화공원과 4·3평화기념관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이번달 10일 기준 방문객 집계 현황을 보면, 현재 누적방문객은 28만3,143명으로 전월 22만4,081명보다 26%가량 늘었습니다.
이중 도외 관광객은 24만8,716명(87%)입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누적방문객은 ▲8월 1,934명 ▲9월 2,119명 ▲10월 2,482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4·3평화재단은 이 같은 증가세가 최근 4·3을 소재로 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집필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함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노벨상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했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에는 76년 전 4·3 당시 "해안에서 5㎞ 이상 들어간 중산간 지대를 통행하는 자는 폭도로 간주해 총살한다"는 조치(소개령)와 계엄령 선포에 따른 중산간 마을 초토화 작전 등으로 인해 희생된 주민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4·3평화기념관 뮤지엄숍에 진열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40배 늘었다. (4·3평화재단 제공)
'한강 열풍'을 반영하듯 4·3평화기념관 뮤지엄숍에서 판매 중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소감에서 자신을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도서로 "나의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가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함에 따라 4·3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다.
4·3평화기념관 내 뮤지엄숍에서의 '작별하지 않는다' 올해 누적 판매량이 439권에 입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과 비교해 40배 늘어난 수준입니다.
이밖에 현기영 작가의 '순이삼촌' 등 4·3을 다룬 도서들에 대한 판매량도 늘고 있어 4·3문학에 대한 향후 관심은 긍정적으로 전망됩니다.
4·3평화재단은 한강 작가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4·3평화공원과 기념관 일대 등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는 플래카드와 패널을 설치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강 작가의 작품을 주제로 한 행사 개최와 콘텐츠 개발 등에도 주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은 "한강 작가의 수상은 4·3의 전국화와 세계화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며 "만약 작가와 협의가 된다면 관련 작품을 소재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는 등 4·3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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