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국내선 운항편→ 넘치는 탑승률의 ‘역설’
좌석난에 치솟는 항공권 “도민과 관광객의 이중고”
# “왜 제주 하늘길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을까?”
한때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였던 제주. 그러나 지금, 제주 하늘길은 이용이 더 이상 쉽지만은 않습니다. 좌석 부족, 치솟는 항공권 가격, 도민들의 이동 제한,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현실이 제주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국내 관광 수요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제주는 여전히 사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수요를 감당할 인프라 부족과 항공사들의 부족한 국내선 공급이 하늘길을 점점 더 좁고 비싸게 만드는 모습입니다. 국내선 운항 편수는 줄었고, 좌석난은 마감 시간에 임박한 예약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도민과 여행객 모두 이동이 위축되고, 관광업계와 지역 경제 타격까지도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제주 하늘길의 위기 수준을 살펴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진단했습니다.
1) 좌석 부족과 가격 폭등 “끝없는 악순환”
2) 슬롯 확장·인프라 개선.. ‘해법’은 무엇?
■ 11월, “나아지지 않는 제주 하늘길”
“오전 항공편은 모두 매진입니다. 밤 8시 이후 좌석만 남아 있고, 아니면 내일 표를 알아보셔야 해요.”
25일 아침, 제주국제공항의 한 국적 항공사 카운터에서 직원의 이 같은 대답을 들은 이용객은, 부랴부랴 표를 구하러 나섰지만 결국 고개를 떨구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는 비단 제주공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제주~김포 노선을 포함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여러 노선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해외로 여행객들이 빠져나가는 흐름이라는데도, 제주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부족 속에서, 제주 관광 시장은 점점 더 큰 부담을 안고 숨 막히는 현실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행 항공편 좌석 부족과 항공권 가격 상승이 여행객들에게 큰 장벽으로 떠올랐습니다. 온·오프라인에서 제주발과 제주행 표를 구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이제는 여행객뿐만 아니라 뭍나들이에 항공 이용이 필수인 도민들까지도 항공 좌석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 하늘길의 현실은 여행의 자유로움뿐 아니라 제주 자체의 지속 가능한 관광 구조에도 위협을 가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 감소하는 국내선, 가중되는 좌석난
주말과 평일 모두 지난해보다 항공편이 크게 줄어든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제주행 항공편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10~15% 감소했습니다.
정확한 변동 추이를 비교해 보기 위해 올해와 지난해 이맘때 주중, 주말 운항 규모를 살펴봤습니다. 날짜를 기준으로 하되, 주말과 주말 비슷한 시기를 잡고 비교했습니다.
지난 17일(일)의 경우 계획 편 기준, 제주공항의 국내선 운항 편수는 398편(199편 출발, 199편 도착)이었지만, 이는 2023년 11월 19일(일) 운항 편수 447편(223편 출발, 224편 도착)에 비해 약 20% 감소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일 상황도 비슷합니다. 11일(월)도 국내선 운항 편수는 398편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인 13일(월)의 428편과 비교해 30편 정도 줄었습니다.
평일과 주말 모두 국내선 운항 편수가 감소한 탓에, 좌석 부족 문제는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는 셈입니다. 여행 수요는 여전히 높고 이로 인해 탑승률은 90%를 초과하면서 좌석난이 되풀이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예고된 ‘좌석난’, 불편↑.. 도민·여행객 발 묶여
항공편 감소로 인해 탑승률이 치솟고, 특히나 마감 직전에야 몰리는 임박 예약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제주 표를 몇 달 전부터 구해야 하나?”, “누가 해외만 간데?”, “제주를 오가는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됐을 정도입니다.
도민들에게는 일상사는 물론이고 급한 볼일을 보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병원 진료를 위해 서울로 가야 했는데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해 예약을 취소했어요. 육지로 나가는 것 자체가 이제는 시간적,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어버렸어요.” - 김유민(37, 가명. 제주도민)
“겨울 제주 여행을 계획했지만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 결국 다른 지역으로 여행지를 변경했어요. 제주가 더 이상 합리적인 여행지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 이경주(28. 가명. 서울 거주)
이처럼 좌석난은 관광객의 발길을 끊게 하고, 도민의 필수 이동마저 제한하며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 데이터로 본 공급 부족 “구조적 문제 이미 심화”
지난 8~10월 제주 기점 항공편 데이터를 살펴보면 공급 부족과 좌석난의 악순환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제주자치도와 한국공항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여름 휴가시즌에 돌입하면서 성수기 수요가 폭발한 시기, 한 달 운항 편수는 1만 3,646편에 달했습니다. 이 시기 공급좌석은 260만 석, 이용객은 241만 명으로 탑승률은 92.5%를 기록했습니다.
다소 수요가 주춤해지는 9월 들어선 운항 편수는 1만 2,940편으로 줄었고 공급좌석은 247만 석까지 감소했습니다. 이용객은 220만 명으로 21만 명이 급감했습니다. 자연스레 탑승률은 89%까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10월 들어서 불거집니다. 지난달부터 가을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운항 편수는 1만 3,549편, 공급석은 256만 석으로 늘어난 듯 한데 정작 이용객은 236만 명에 그쳤습니다.
반면 탑승률은 92.1%까지 크게 뛰었습니다.
■ 대형 기재 해외 노선 편성.. “중소형 기재 투입”
왜 이런 상황이 빚어졌을까. 문제의 핵심은 공급 기재의 규모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0월 운항 편수가 9월에 비해 609편 늘었지만, 이는 대부분 중소형 항공기를 활용한 증편으로 좌석 공급량 증가 폭이 미미했다는 얘기로 해석됩니다.
결과적으로, 평상시 수준으로 제주 노선에 수요가 몰리더라도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탑승률은 90%를 초과했고 급기야 좌석난과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 정책 향방.. 항공사 대응의 한계
최근 대한항공은 연말 제주 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편 투입 계획도 내놨습니다.
12월 28일과 30일, 내년 1월 1일 3일간 이용객들이 가장 보너스 항공권을 자주 쓰는 김포~제주 노선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 가능한 ‘마일리지 특별기’를 6편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마저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역부족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제주공항 슬롯(slot.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부족과 대형 항공기 투입의 어려움 등을 지적하며, 정책적 지원의 한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성수기와 비수기를 고려한 유연한 공급 전략 부족 역시 제주 기점 노선의 항공 좌석난 문제를 심화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선 항공권 부족으로 인해 내국인 소규모 그룹이나 회의·단체 유치까지도 어려워진 실정”이라면서 “이는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다른 국적사 관계자는 “제주 하늘길의 좌석난과 가격 상승 문제는 단기 증편이나 특별 항공편 투입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라며 “항공 당국이나 정부 차원에서 슬롯 확장은 물론, 공항 인프라 개선 등 근본적인 공급 확대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역 관광업계와 협력해 도민과 관광객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장기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다음 '2) 슬롯 확장·인프라 개선, 해법은 무엇?'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대안을 살펴보겠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석난에 치솟는 항공권 “도민과 관광객의 이중고”

# “왜 제주 하늘길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을까?”
한때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였던 제주. 그러나 지금, 제주 하늘길은 이용이 더 이상 쉽지만은 않습니다. 좌석 부족, 치솟는 항공권 가격, 도민들의 이동 제한,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현실이 제주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국내 관광 수요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제주는 여전히 사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수요를 감당할 인프라 부족과 항공사들의 부족한 국내선 공급이 하늘길을 점점 더 좁고 비싸게 만드는 모습입니다. 국내선 운항 편수는 줄었고, 좌석난은 마감 시간에 임박한 예약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도민과 여행객 모두 이동이 위축되고, 관광업계와 지역 경제 타격까지도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제주 하늘길의 위기 수준을 살펴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진단했습니다.

1) 좌석 부족과 가격 폭등 “끝없는 악순환”
2) 슬롯 확장·인프라 개선.. ‘해법’은 무엇?
■ 11월, “나아지지 않는 제주 하늘길”
“오전 항공편은 모두 매진입니다. 밤 8시 이후 좌석만 남아 있고, 아니면 내일 표를 알아보셔야 해요.”
25일 아침, 제주국제공항의 한 국적 항공사 카운터에서 직원의 이 같은 대답을 들은 이용객은, 부랴부랴 표를 구하러 나섰지만 결국 고개를 떨구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는 비단 제주공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제주~김포 노선을 포함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여러 노선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해외로 여행객들이 빠져나가는 흐름이라는데도, 제주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부족 속에서, 제주 관광 시장은 점점 더 큰 부담을 안고 숨 막히는 현실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행 항공편 좌석 부족과 항공권 가격 상승이 여행객들에게 큰 장벽으로 떠올랐습니다. 온·오프라인에서 제주발과 제주행 표를 구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이제는 여행객뿐만 아니라 뭍나들이에 항공 이용이 필수인 도민들까지도 항공 좌석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 하늘길의 현실은 여행의 자유로움뿐 아니라 제주 자체의 지속 가능한 관광 구조에도 위협을 가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 감소하는 국내선, 가중되는 좌석난
주말과 평일 모두 지난해보다 항공편이 크게 줄어든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제주행 항공편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10~15% 감소했습니다.
정확한 변동 추이를 비교해 보기 위해 올해와 지난해 이맘때 주중, 주말 운항 규모를 살펴봤습니다. 날짜를 기준으로 하되, 주말과 주말 비슷한 시기를 잡고 비교했습니다.
지난 17일(일)의 경우 계획 편 기준, 제주공항의 국내선 운항 편수는 398편(199편 출발, 199편 도착)이었지만, 이는 2023년 11월 19일(일) 운항 편수 447편(223편 출발, 224편 도착)에 비해 약 20% 감소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일 상황도 비슷합니다. 11일(월)도 국내선 운항 편수는 398편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인 13일(월)의 428편과 비교해 30편 정도 줄었습니다.
평일과 주말 모두 국내선 운항 편수가 감소한 탓에, 좌석 부족 문제는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는 셈입니다. 여행 수요는 여전히 높고 이로 인해 탑승률은 90%를 초과하면서 좌석난이 되풀이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예고된 ‘좌석난’, 불편↑.. 도민·여행객 발 묶여
항공편 감소로 인해 탑승률이 치솟고, 특히나 마감 직전에야 몰리는 임박 예약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제주 표를 몇 달 전부터 구해야 하나?”, “누가 해외만 간데?”, “제주를 오가는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됐을 정도입니다.
도민들에게는 일상사는 물론이고 급한 볼일을 보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병원 진료를 위해 서울로 가야 했는데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해 예약을 취소했어요. 육지로 나가는 것 자체가 이제는 시간적,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어버렸어요.” - 김유민(37, 가명. 제주도민)
“겨울 제주 여행을 계획했지만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 결국 다른 지역으로 여행지를 변경했어요. 제주가 더 이상 합리적인 여행지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 이경주(28. 가명. 서울 거주)
이처럼 좌석난은 관광객의 발길을 끊게 하고, 도민의 필수 이동마저 제한하며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 데이터로 본 공급 부족 “구조적 문제 이미 심화”
지난 8~10월 제주 기점 항공편 데이터를 살펴보면 공급 부족과 좌석난의 악순환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제주자치도와 한국공항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여름 휴가시즌에 돌입하면서 성수기 수요가 폭발한 시기, 한 달 운항 편수는 1만 3,646편에 달했습니다. 이 시기 공급좌석은 260만 석, 이용객은 241만 명으로 탑승률은 92.5%를 기록했습니다.
다소 수요가 주춤해지는 9월 들어선 운항 편수는 1만 2,940편으로 줄었고 공급좌석은 247만 석까지 감소했습니다. 이용객은 220만 명으로 21만 명이 급감했습니다. 자연스레 탑승률은 89%까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10월 들어서 불거집니다. 지난달부터 가을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운항 편수는 1만 3,549편, 공급석은 256만 석으로 늘어난 듯 한데 정작 이용객은 236만 명에 그쳤습니다.
반면 탑승률은 92.1%까지 크게 뛰었습니다.

■ 대형 기재 해외 노선 편성.. “중소형 기재 투입”
왜 이런 상황이 빚어졌을까. 문제의 핵심은 공급 기재의 규모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0월 운항 편수가 9월에 비해 609편 늘었지만, 이는 대부분 중소형 항공기를 활용한 증편으로 좌석 공급량 증가 폭이 미미했다는 얘기로 해석됩니다.
결과적으로, 평상시 수준으로 제주 노선에 수요가 몰리더라도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탑승률은 90%를 초과했고 급기야 좌석난과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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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과 30일, 내년 1월 1일 3일간 이용객들이 가장 보너스 항공권을 자주 쓰는 김포~제주 노선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 가능한 ‘마일리지 특별기’를 6편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마저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역부족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제주공항 슬롯(slot.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부족과 대형 항공기 투입의 어려움 등을 지적하며, 정책적 지원의 한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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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선 항공권 부족으로 인해 내국인 소규모 그룹이나 회의·단체 유치까지도 어려워진 실정”이라면서 “이는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다른 국적사 관계자는 “제주 하늘길의 좌석난과 가격 상승 문제는 단기 증편이나 특별 항공편 투입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라며 “항공 당국이나 정부 차원에서 슬롯 확장은 물론, 공항 인프라 개선 등 근본적인 공급 확대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역 관광업계와 협력해 도민과 관광객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장기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다음 '2) 슬롯 확장·인프라 개선, 해법은 무엇?'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대안을 살펴보겠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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