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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말리자 바지 내린 만취 승객.. 버스기사에 '소변 테러'
2024-11-27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담배 뻑뻑 피우다.. 주먹질까지
피해자 전치 2주 등 상해 입어
한문철 "이런 사례는 처음 봐"
버스기사를 향해 소변을 보는 만취 승객 (사진,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시내버스에서의 흡연을 제지하는 운전기사를 향해 소변을 본 것도 모자라 주먹까지 휘두른 만취 승객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담배 피우지 말라 했다가 소변 테러 당한 버스기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피해자의 회사 동료라고 밝힌 제보자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발생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당시 시내버스에는 문제의 남성인 A 씨를 포함해 승객 6명 정도가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술을 마신 상태로 버스 맨 뒷좌석에 자리를 잡은 A 씨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더니 불을 붙여 흡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본 버스기사 B 씨는 A 씨에게 다가가 흡연을 제지했습니다.


A 씨는 수긍하는 듯 흡연을 멈췄지만 B 씨가 운전석으로 돌아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담배를 피웠습니다.

이에 B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고 알리며 다시 한번 A 씨를 말렸습니다.

5분 뒤 A 씨는 버스 운전석으로 다가오더니 바지 지퍼를 내리고 B 씨를 향해 소변을 눴습니다.

놀란 B 씨가 운전석에서 일어나자 A 씨는 B 씨의 얼굴을 두 차례 때리기도 했습니다.

A 씨의 폭행으로 B 씨는 얼굴에 멍이 들고 이마에 피가 나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B 씨는 이번 사건의 충격으로 운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회사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보자는 "제발 운수 종사자를 폭행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을 본 한 변호사는 "10만 개의 블랙박스 (사건·사고) 영상을 봤지만 이런 사례는 처음 본다"며 황당해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A 씨의 폭행은 운행 중인 운전자를 폭행했다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해당할지 일반 상해죄에 해당할지가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술에 취했어도 어디를 향해 소변을 보는지 알 정도면 정신을 잃은 건 아니"라며 "담배를 끄라고 하고 경찰에 신고하니까 기분 나쁘다고 저랬다. 사법당국이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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