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늘(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단체로 퇴장한 가운데 김상욱 의원이 복귀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기 때문에 200명이 필요합니다.

현재 195명이 표결에 참여한 상태로, 국민의힘에서는 김 의원을 포함해 안철수, 김예지 의원 등 3명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투표 참여 대신 의원총회 중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표결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투표 종료를 선언하지 않았고, 대신 여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돌아올 것을 기다리며 본회의를 열어둔 채 대기하기로 했습니다.

우 의장은 "얼마 전 비상계엄 사태를 보며 세계가 놀랐다. 이는 정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문제"라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국민이, 세계가 어떻게 보겠나. 역사의 평가가 두렵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투표를 하셔야 한다. 그게 애국자로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며 "꼭 들어와서 투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안은 내일(8일) 0시 48분까지 마무리돼야 가결될 수 있으며, 이 시간을 넘기면 자동 폐기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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