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후폭풍.. ‘탄핵 찬성’ 75% 압도적 우위
국민의힘 지지율 24%, 역대 최저치.. “TK마저 흔들려”
전국·모든 연령대 지지율 붕괴, 민주당 “최고치 경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락하면서 11%를 기록해, 정치권이 탄핵 정국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70% 이상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했고 탄핵 찬성 의견이 75%에 달했습니다.
13일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3일간 전국 만 18살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했습니다. 탄핵 찬성 의견은 75%로 나타났습니다.
■ 지지율 추락, ‘내란’ 논란이 핵심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포인트(p) 하락한 11%, 부정평가는 85%로 급등했습니다. 부정평가한 주 이유는 49%가 ‘비상계엄 사태’를 지목했고, 뒤이어 ‘경제·민생·물가’가 8%로 나타났습니다.
긍정평가 요인으로는 ‘외교’(22%), ‘비상계엄 선포’(10%)가 꼽혔지만, 전체적인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갤럽 측은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보다 더 빠르게 돌아가는 정치적 흐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지역·연령별 지지율도 바닥권
전국적으로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TK(대구·경북)조차 16%로 내려앉았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은 18%, 서울은 10%, 대전·세종·충청은 9%를 기록했습니다.
연령별로 60대 지지율은 17%, 70대 이상도 28%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18~29살(3%), 30~50대(6~7%)의 지지율은 사실상 붕괴 수준을 보였습니다.
■ 정당 지지도, ‘극과 극’ 양상
국민의힘 지지도는 2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0%로 최고치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여당에 대한 불신과 비상계엄 사태의 부정적 여파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중도·무당층 23%도 여권의 회복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요소로 꼽혔습니다.
■ 탄핵 찬성 75%.. 대통령 퇴진 여론 팽배
윤 대통령의 탄핵 찬반 조사에서 찬성이 75%, 반대가 21%로 나타났습니다. TK와 P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인 양상을 보였습니다.
서울은 탄핵 찬성이 81%, 대전·세종·충청도 73%로 집계됐습니다. 찬성한 주요 이유로는 ‘비상계엄이 내란’이라는 인식(71%)이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대통령 퇴진 때 국무총리·여당 중심의 국정 운영 방안에 대한 물음에는 부정적 응답이 68%로 압도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갤럽은 “대통령의 즉각적인 직무 정지와 내란 규정이라는 중범죄 인식이 높다”라면서, “제안자이자 운영 주체인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에 대한 신뢰 수준이 낮은 게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이유”라고 평가했습니다.
설문에선 또 정계 요직 인물에 대한 개별 신뢰 수준도 물었습니다.
다. ‘신뢰:비신뢰’ 수준을 볼 때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국회의장에 대한 신뢰가 가장 높고 비신뢰가 낮았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여당 대표보다 국무총리를 더 신뢰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신뢰한다’(56%)가 ‘신뢰하지 않는다’(26%)보다 많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41%:51%), 한덕수 총리(21%:6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15%:77%) 등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총 통화 6,327명 중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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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 24%, 역대 최저치.. “TK마저 흔들려”
전국·모든 연령대 지지율 붕괴, 민주당 “최고치 경신”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락하면서 11%를 기록해, 정치권이 탄핵 정국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70% 이상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했고 탄핵 찬성 의견이 75%에 달했습니다.
13일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3일간 전국 만 18살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했습니다. 탄핵 찬성 의견은 75%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 제공
■ 지지율 추락, ‘내란’ 논란이 핵심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포인트(p) 하락한 11%, 부정평가는 85%로 급등했습니다. 부정평가한 주 이유는 49%가 ‘비상계엄 사태’를 지목했고, 뒤이어 ‘경제·민생·물가’가 8%로 나타났습니다.
긍정평가 요인으로는 ‘외교’(22%), ‘비상계엄 선포’(10%)가 꼽혔지만, 전체적인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갤럽 측은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보다 더 빠르게 돌아가는 정치적 흐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갤럽 제공
■ 지역·연령별 지지율도 바닥권
전국적으로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TK(대구·경북)조차 16%로 내려앉았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은 18%, 서울은 10%, 대전·세종·충청은 9%를 기록했습니다.
연령별로 60대 지지율은 17%, 70대 이상도 28%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18~29살(3%), 30~50대(6~7%)의 지지율은 사실상 붕괴 수준을 보였습니다.

한국갤럽 제공
■ 정당 지지도, ‘극과 극’ 양상
국민의힘 지지도는 2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0%로 최고치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여당에 대한 불신과 비상계엄 사태의 부정적 여파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중도·무당층 23%도 여권의 회복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요소로 꼽혔습니다.

한국갤럽 제공
■ 탄핵 찬성 75%.. 대통령 퇴진 여론 팽배
윤 대통령의 탄핵 찬반 조사에서 찬성이 75%, 반대가 21%로 나타났습니다. TK와 P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인 양상을 보였습니다.
서울은 탄핵 찬성이 81%, 대전·세종·충청도 73%로 집계됐습니다. 찬성한 주요 이유로는 ‘비상계엄이 내란’이라는 인식(71%)이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던 지난 7일 밤, 국회 앞에서 열린 ‘범국민 촛불대행진’ (SBS 캡처)
또 대통령 퇴진 때 국무총리·여당 중심의 국정 운영 방안에 대한 물음에는 부정적 응답이 68%로 압도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갤럽은 “대통령의 즉각적인 직무 정지와 내란 규정이라는 중범죄 인식이 높다”라면서, “제안자이자 운영 주체인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에 대한 신뢰 수준이 낮은 게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이유”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SBS 캡처)
설문에선 또 정계 요직 인물에 대한 개별 신뢰 수준도 물었습니다.
다. ‘신뢰:비신뢰’ 수준을 볼 때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국회의장에 대한 신뢰가 가장 높고 비신뢰가 낮았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여당 대표보다 국무총리를 더 신뢰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신뢰한다’(56%)가 ‘신뢰하지 않는다’(26%)보다 많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41%:51%), 한덕수 총리(21%:6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15%:77%) 등이었습니다.

한국갤럽 제공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총 통화 6,327명 중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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