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화나트륨 함유 '세척수 혼입' 제품 일부 유통
식약처 조사 결과 "작업자 실수 추정"
행정처분·재발방지 대책 마련 요청
최근 매일우유 오리지널 일부 멸균유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들어간 것은 작업자 실수 때문으로 추정된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나 나왔습니다. 이에 매일유업을 관할 관청의 행정처분을 받게 될 전망이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멸균유 제조 과정 중 세척수가 혼입돼 회수 조치한 매일유업(주) 광주공장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반사항이 확인되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고 전날(17일) 밝혔습니다.

믄제가 된 제품은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서 제조한 '매일우유 오리지널(멸균) 200ml' 제품으로, 해당 제품에 세척수가 유입된 것이 인원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문제가 발생한 제품의 생산시점은 지난 9월19일 새벽 3시 38분께로, 이때 약 1초간 멸균기 밸브가 열려 충진라인에 세척수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척수는 수산화나트륨 2.8%의 성품을 함유한 제품입니다. 수산화나트륨은 흔히 '양잿물'로 불립니다. 라인 설비능력을 고려할 때 1초당 세척수가 유입됐을 제품의 수는 최대 50여개로 추정됐습니다.

식약처는 멸균기는 충진라인과 분리돼 있지만, 멸균기의 내부 세척작업 진행 중 작업자의 실수로 충진라인과 연결된 멸균기 밸브가 열리게 돼 세척수가 제품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식약처는 관할 관청에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사항에 대해 행정처분하도록 요청하고, 해썹 검증관리 미흡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축산산물 위생관리법 제33조에 따르면 이러한 경우 최대 영업정지 1개월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매일유업은 해당 제품 8천여개가량을 폐기해야 합니다.

아울러 재발방지를 위해 매일유업(주) 광주공장에 비의도적 밸브 조작 방지 방안 마련 등 제조관리 운영 계획을 재수립하도록 했습니다.


한편, 우유에 세척수가 혼입된 사실은 지난 12일 한 대기업 연구소에서 사내 급식으로 나온 해당 제품을 섭취한 일부 직원이 복통 등의 증세를 보여 신고하면서 파악됐습니다.

당시 갈색 용액이 나오는 우유 사진도 함께 공유됐는데, 해당 글에는 '급식으로 나온 매일우유 200ml를 먹고 피를 토하며 병원에 실려 갔다'며 '말이 세척수지, 입안을 1초 만에 헐게 해 피 토하게 할 정도의 락스 원액으로 추정되는 강염기성 액체였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매일유업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선희 부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지난 16일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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