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밀렸다”.. 200만 석 차이
‘김포-제주’, ‘하늘길 황제’로 등극
코로나19 이전 완벽 회복은 ‘아직’
"하루 약 3만 9,000명, 연간 1,420만 석"
서울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을 오가는 김포-제주 노선이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공 노선으로 당당히 1위를 지켰습니다.
18일 글로벌 항공 데이터 분석기관 OAG에 따르면, 2위인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도쿄 하네다 노선(1,190만 석)을 200만 석 이상 차이로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팬데믹 여파를 아직 벗어나지 못한 항공 시장에서 이 성과는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대비 3% 성장했지만, 2019년의 황금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19% 낮은 수치입니다. 그만큼 인프라 확충과 수요 증대 전략이 뒷받침된다면 더 큰 도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너도 나도 일본행”.. 국제선 트렌드도 대세는 ‘아시아’
눈을 국제선으로 돌리면, 홍콩-타이베이 노선이 올해 678만 명의 이용객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에 복귀했습니다. 좌석 공급량이 팬데믹 이전보다 15% 적었음에도 수요 회복 속도가 놀랍다는 시각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한국과 일본 간의 항공 노선입니다.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은 국제선 3위(541만 명)를 차지하며 팬데믹 직전 대비 68%의 폭발적 성장을 이뤘습니다. 이는 일본의 여행 인기가 높아진 동시에 인천공항이 일본행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생 항공사들의 가세도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에어재팬 등 저가항공사들이 한일 노선에 새롭게 진입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도쿄 하네다 공항의 포화로 나리타 공항으로의 수요 분산도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김포~제주 성공의 이유.. ‘19%의 과제’
무엇보다 김포~제주 노선이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은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를 동시에 포용하는 전략적 접근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항공사 간 치열한 경쟁으로 더욱 촘촘해진 운항 스케줄과 다양한 선택지는 수요층을 효과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 대비 여전히 19% 낮은 수송량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내 관광 시장의 활력을 더 회복하면서, 지역 인프라를 확충하고, 항공 서비스 개선 등이 해결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관련해 지역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로 빠지는 항공사들의 국제선 편중도를 다소 낮추면서 김포~제주 등 국내선으로 배려한다면, 어느 정도 수요 해소에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혹은 중대형 기종으로 교체 등 수송량을 키우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 글로벌 하늘길, 아시아 주도.. 항공시장 저력 확인
올해 가장 바쁜 항공 노선 상위 10개 중 8개가 아시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트남의 하노이~호치민 노선, 일본 후쿠오카~도쿄 하네다 노선 역시 상위를 유지하며 아시아 항공 시장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항공 시장이 팬데믹 이후 재편되는 상황에서 아시아는 그 중심에 섰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하늘길은 허브 공항 역할과 독보적인 국내선 수요로 주목받는 모습입니다.
■ “김포~제주, 하늘길 절대강자”.. 회복 넘어 새로운 도약 준비
1,420만 석이라는 기록은, 김포~제주 노선이 한국 항공 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트렌드 리더로 자리잡고 있다는 구체적인 성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나아가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하늘길’이라는 타이틀을 완벽하게 지켜내고, 글로벌 항공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인프라 확충과 항공 정책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지속적인 노선 경쟁력 강화, 항공사 간 협력, 그리고 지역 관광 및 비즈니스 수요를 균형 있게 뒷받침할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라며 “그럴 때 김포~제주 노선은 국내선 기록을 넘어 세계적 항공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포-제주’, ‘하늘길 황제’로 등극
코로나19 이전 완벽 회복은 ‘아직’

"하루 약 3만 9,000명, 연간 1,420만 석"
서울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을 오가는 김포-제주 노선이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공 노선으로 당당히 1위를 지켰습니다.
18일 글로벌 항공 데이터 분석기관 OAG에 따르면, 2위인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도쿄 하네다 노선(1,190만 석)을 200만 석 이상 차이로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AG 제공
팬데믹 여파를 아직 벗어나지 못한 항공 시장에서 이 성과는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대비 3% 성장했지만, 2019년의 황금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19% 낮은 수치입니다. 그만큼 인프라 확충과 수요 증대 전략이 뒷받침된다면 더 큰 도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너도 나도 일본행”.. 국제선 트렌드도 대세는 ‘아시아’
눈을 국제선으로 돌리면, 홍콩-타이베이 노선이 올해 678만 명의 이용객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에 복귀했습니다. 좌석 공급량이 팬데믹 이전보다 15% 적었음에도 수요 회복 속도가 놀랍다는 시각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한국과 일본 간의 항공 노선입니다.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은 국제선 3위(541만 명)를 차지하며 팬데믹 직전 대비 68%의 폭발적 성장을 이뤘습니다. 이는 일본의 여행 인기가 높아진 동시에 인천공항이 일본행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생 항공사들의 가세도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에어재팬 등 저가항공사들이 한일 노선에 새롭게 진입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도쿄 하네다 공항의 포화로 나리타 공항으로의 수요 분산도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김포~제주 성공의 이유.. ‘19%의 과제’
무엇보다 김포~제주 노선이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은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를 동시에 포용하는 전략적 접근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항공사 간 치열한 경쟁으로 더욱 촘촘해진 운항 스케줄과 다양한 선택지는 수요층을 효과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 대비 여전히 19% 낮은 수송량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내 관광 시장의 활력을 더 회복하면서, 지역 인프라를 확충하고, 항공 서비스 개선 등이 해결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관련해 지역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로 빠지는 항공사들의 국제선 편중도를 다소 낮추면서 김포~제주 등 국내선으로 배려한다면, 어느 정도 수요 해소에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혹은 중대형 기종으로 교체 등 수송량을 키우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 글로벌 하늘길, 아시아 주도.. 항공시장 저력 확인
올해 가장 바쁜 항공 노선 상위 10개 중 8개가 아시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트남의 하노이~호치민 노선, 일본 후쿠오카~도쿄 하네다 노선 역시 상위를 유지하며 아시아 항공 시장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항공 시장이 팬데믹 이후 재편되는 상황에서 아시아는 그 중심에 섰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하늘길은 허브 공항 역할과 독보적인 국내선 수요로 주목받는 모습입니다.

■ “김포~제주, 하늘길 절대강자”.. 회복 넘어 새로운 도약 준비
1,420만 석이라는 기록은, 김포~제주 노선이 한국 항공 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트렌드 리더로 자리잡고 있다는 구체적인 성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나아가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하늘길’이라는 타이틀을 완벽하게 지켜내고, 글로벌 항공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인프라 확충과 항공 정책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지속적인 노선 경쟁력 강화, 항공사 간 협력, 그리고 지역 관광 및 비즈니스 수요를 균형 있게 뒷받침할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라며 “그럴 때 김포~제주 노선은 국내선 기록을 넘어 세계적 항공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홍콩 30명 사망' 중화권 코로나 19 재확산.. 제주 방역은 어쩌냐..
- ∙︎ “요구는 수용 안 됐지만”.. 한동훈, ‘침묵의 보수’ 지나 거리로 향했다
- ∙︎ '같은 날 입당'에도 극명한 온도차...김상욱 '민주 입당', 김계리 '국힘 입당'
- ∙︎ “민주당 간판 단 보수?”.. 허은아도 문 두드린 ‘이재명 빅텐트’, 어디까지 커지나
- ∙︎ “日 소비자, 왜 제주에 꽂혔나”.. 오사카 박람회서 터진 ‘폭싹 반응’
- ∙︎ "4년 연임제, 다른 대통령부터 적용".."임기 연장 개헌 아니다"
- ∙︎ “밥값 10만 원에 5년 정지?”.. 김혜경, 정치운명 대법 손에
- ∙ “확 찢어버리고 싶다”.. 김문수의 선전포고, 첫날부터 가짜 진보 정조준
- ∙ "어떡하냐 문수야".. 김문수 만난 이수정 '방긋' 두 손 악수
- ∙ “하루 1만 크루즈객 상륙”.. 전세버스 200대·통역 200명, 제주가 움직였다
- ∙ 침묵 깬 尹 "국힘 경선, 건강함 보여줬다.. 우린 전체주의에 맞서 싸워야" 본선 앞두고 직접 등판
- ∙ “하늘은 열렸는데, 관광은 멈췄다”.. ‘5천 원’ 항공권도 비싸다? “제주, 왜 외면받나”
- ∙ 소방관 부모님들 기내식 먹다 '왈칵'...눈물바다 된 비행기 안
- ∙ “진짜처럼 꾸며야 먹힌다”.. 한동훈, 지귀연 룸살롱 의혹에 ‘프레임 전쟁’ 반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