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인형·양모 슬리퍼.. 지역 주민 손끝에서 특별한 가치 탄생
제주올레 철학.. “몽골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 만들어”
주민 자립 위한 ‘크라우드 펀딩’ 진행 중.. 31일까지 참여 가능
# 몽골, 끝없이 펼쳐진 초원. 바람은 대지 위를 자유롭게 흐르고, 햇살은 초원의 끝자락까지 따스하게 내려앉습니다. 그곳에는 작고 소박한 화살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여행자들에게는 단순히 길을 안내하는 표식일 뿐이지만, 이 화살표는 그저 이정표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초원을 가로지르는 ‘몽골올레’는 도보 여행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길은 단순히 목적지로 가는 통로가 아니다. 사람과 자연, 그리고 지역을 잇는 다리”라는 제주올레 창립자인 서명숙 이사장의 말처럼, 몽골올레는 도보 길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길 위에는 누군가의 삶과 이야기가, 그리고 변화를 위한 가능성이 엮여 있습니다. 그 가능성은 몽골의 광활한 대지 위에서 작은 화살표로 시작해 또 다른 희망의 씨앗을 품고 꽃 피우려 하고 있습니다. 그 길은 지속 가능한 내일을 향한 첫걸음이자, 지역과 사람, 자연이 하나로 연결되는 여정입니다.
이제, 그 길 위에서 만들어지는 희망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몽골올레의 시작.. 제주에서 몽골로 이어진 올레 철학
몽골올레는 2017년 제주올레와 제주관광공사, 울란바토르 관광청의 협력으로 탄생했습니다. 현재 3개의 코스가 운영 중이며, 이 길은 몽골의 자연과 문화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도보 여행길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지만, 지금은 지역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프로젝트로 확장되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몽골올레가 여행 코스일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간세인형’ 몽골 주민 손끝에서 탄생한 희망의 상징
몽골올레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는 바로 ‘간세인형’ 제작입니다. 버려지는 양모를 활용해 몽골 주민들이 직접 염색하고 펠트 가공부터 바느질까지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완성합니다.
델 게르 자르갈 씨는 간세인형 제작 초기에 참여한 주민입니다. “처음에는 버려지던 양모가 이제는 우리 삶을 바꾸는 자원이 되었다. 간세인형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라는 그녀는, 공방에서 다른 주민들과 함께 작업하며 얻은 성취감과 기쁨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제작자인 사란토야 씨는 “내가 만든 인형이 여행자들에게 소중한 기념품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뿌듯하다. 간세인형은 우리 마을의 자부심이자 희망의 상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양모 슬리퍼’ 정성과 전통이 깃든 손길의 결과물
몽골올레의 또 다른 리워드(Reward. 펀딩에 참여한 이들(서포터 등)에게 감사의 의미로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100% 핸드메이드 양모 슬리퍼입니다. 주민들의 손끝에서 정성껏 만들어지는 이 제품은 소비재이면서 동시에 특별한 가치를 지닌 상품입니다.
“슬리퍼를 만들 때마다 우리가 손으로 만드는 것이 단순한 물건을 넘어 우리의 문화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슬리퍼 제작자인 한 주민은 몽골올레가 소득 창출 이상의 변화를 지역 사회에 가져왔다고 말합니다.
■ 몽골올레 ‘크라우드 펀딩’.. “희망을 잇는 참여의 길”
몽골올레는 현재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주민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주올레와 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간세인형과 양모 슬리퍼 외에도 스카프와 게르 뱃지 등 특별한 리워드 상품을 제공합니다.
펀딩은 31일까지 진행하며 ‘오마이컴퍼니’ 웹사이트에서 후원할 수 있습니다. 후원은 금액 선택 후에 리워드를 고르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리워드 배송은 펀딩 종료 후 순차 진행할 예정입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이번 펀딩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몽골올레와 주민들의 이야기에 동참하길 바란다”라며, “몽골올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몽골올레의 가치 “관광과 지속 가능성의 만남”
도보 여행 코스에서,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가치를 키워가는 몽골올레는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연과 문화를 보존하는 데 제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올레 관계자는 “몽골올레의 가장 큰 가치는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구축한 데 있다”라며, “이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자연과 전통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그 여정을 더욱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작은 변화를 큰 가능성으로 이끌, 희망의 이야기에 동참해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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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철학.. “몽골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 만들어”
주민 자립 위한 ‘크라우드 펀딩’ 진행 중.. 31일까지 참여 가능

몽골올레 길을 안내하는 화살표 표시 기둥 (제주올레 제공)
# 몽골, 끝없이 펼쳐진 초원. 바람은 대지 위를 자유롭게 흐르고, 햇살은 초원의 끝자락까지 따스하게 내려앉습니다. 그곳에는 작고 소박한 화살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여행자들에게는 단순히 길을 안내하는 표식일 뿐이지만, 이 화살표는 그저 이정표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초원을 가로지르는 ‘몽골올레’는 도보 여행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길은 단순히 목적지로 가는 통로가 아니다. 사람과 자연, 그리고 지역을 잇는 다리”라는 제주올레 창립자인 서명숙 이사장의 말처럼, 몽골올레는 도보 길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길 위에는 누군가의 삶과 이야기가, 그리고 변화를 위한 가능성이 엮여 있습니다. 그 가능성은 몽골의 광활한 대지 위에서 작은 화살표로 시작해 또 다른 희망의 씨앗을 품고 꽃 피우려 하고 있습니다. 그 길은 지속 가능한 내일을 향한 첫걸음이자, 지역과 사람, 자연이 하나로 연결되는 여정입니다.
이제, 그 길 위에서 만들어지는 희망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몽골올레 길을 안내하는 화살표 표시 기둥 (제주올레 제공)
■ 몽골올레의 시작.. 제주에서 몽골로 이어진 올레 철학
몽골올레는 2017년 제주올레와 제주관광공사, 울란바토르 관광청의 협력으로 탄생했습니다. 현재 3개의 코스가 운영 중이며, 이 길은 몽골의 자연과 문화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도보 여행길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지만, 지금은 지역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프로젝트로 확장되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몽골올레가 여행 코스일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몽골올레 프로젝트의 상징인 간세인형이 공방에 전시돼 있다. 다채로운 색상과 패턴으로 제작한 인형들은 몽골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작품으로, 버려진 천과 자투리 원단을 활용했다. 각 인형은 환경을 생각한 업사이클링 제품이자 주민들의 정성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주올레 제공)
■ ‘간세인형’ 몽골 주민 손끝에서 탄생한 희망의 상징
몽골올레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는 바로 ‘간세인형’ 제작입니다. 버려지는 양모를 활용해 몽골 주민들이 직접 염색하고 펠트 가공부터 바느질까지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완성합니다.
델 게르 자르갈 씨는 간세인형 제작 초기에 참여한 주민입니다. “처음에는 버려지던 양모가 이제는 우리 삶을 바꾸는 자원이 되었다. 간세인형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라는 그녀는, 공방에서 다른 주민들과 함께 작업하며 얻은 성취감과 기쁨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제작자인 사란토야 씨는 “내가 만든 인형이 여행자들에게 소중한 기념품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뿌듯하다. 간세인형은 우리 마을의 자부심이자 희망의 상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몽골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양모 슬리퍼 제작 워크숍. 슬리퍼는 몽골올레 프로젝트의 주요 리워드로, 전통 공예 기술과 주민들의 정성이 담겨 있다. (제주올레 제공)
■ ‘양모 슬리퍼’ 정성과 전통이 깃든 손길의 결과물
몽골올레의 또 다른 리워드(Reward. 펀딩에 참여한 이들(서포터 등)에게 감사의 의미로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100% 핸드메이드 양모 슬리퍼입니다. 주민들의 손끝에서 정성껏 만들어지는 이 제품은 소비재이면서 동시에 특별한 가치를 지닌 상품입니다.
“슬리퍼를 만들 때마다 우리가 손으로 만드는 것이 단순한 물건을 넘어 우리의 문화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슬리퍼 제작자인 한 주민은 몽골올레가 소득 창출 이상의 변화를 지역 사회에 가져왔다고 말합니다.

몽골 주민들이 손수 만든 간세인형 키링들. 각기 다른 색감과 디자인으로 제작한 인형들은 버려진 양모를 업사이클링해 만들었다. 환경을 고려한 제작 방식이 돋보인다. (제주올레 제공)
■ 몽골올레 ‘크라우드 펀딩’.. “희망을 잇는 참여의 길”
몽골올레는 현재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주민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주올레와 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간세인형과 양모 슬리퍼 외에도 스카프와 게르 뱃지 등 특별한 리워드 상품을 제공합니다.
펀딩은 31일까지 진행하며 ‘오마이컴퍼니’ 웹사이트에서 후원할 수 있습니다. 후원은 금액 선택 후에 리워드를 고르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리워드 배송은 펀딩 종료 후 순차 진행할 예정입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이번 펀딩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몽골올레와 주민들의 이야기에 동참하길 바란다”라며, “몽골올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몽골 지역 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 포스터.
■ 몽골올레의 가치 “관광과 지속 가능성의 만남”
도보 여행 코스에서,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가치를 키워가는 몽골올레는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연과 문화를 보존하는 데 제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올레 관계자는 “몽골올레의 가장 큰 가치는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구축한 데 있다”라며, “이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자연과 전통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그 여정을 더욱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작은 변화를 큰 가능성으로 이끌, 희망의 이야기에 동참해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몽골의 광활한 초원을 배경으로 몽골올레의 화살표 표식이 세워져 있다. 이 표식은 여행자들에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정표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자립과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상징한다. 푸른 하늘과 초원의 아름다움 속에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몽골올레의 철학이 담겨 있다. (제주올레 제공)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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