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안전보험·재난지원금 지원
구호금 등 최대 5500만 원까지
道 "장례 협의, 조율 거쳐 진행"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제주도민 2명이 희생된 가운데 유가족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이 이뤄집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도민 2명의 유가족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도민은 A 씨(71)와 B 씨(69) 부부 등 2명입니다.
제주도는 희생자의 신원과 주소,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한 상태로, 도민안전보험금 2,000만 원과 재난지원금 3,500만 원(장례비 1,500만 원·구호금 2,000만 원) 등 최대 5,5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도민안전보험은 제주에 주민등록을 둔 도민을 대상으로 사유 발생일로부터 3년 내 청구가 가능합니다.
재난지원금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재난복구 계획이 시달되는 즉시 지급 절차가 이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제주도는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당시에도 도민 유가족에게 동일한 수준(총 3,50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장례비의 경우 다른 기관에서 지원될 경우 중복 지원은 되지 않습니다.
제주도는 사고 당일 중앙협력본부 세종사무소 직원을 무안공항에 급파해 유가족 지원 업무를 시작했으며, 공항확충지원단과 사회재난과 직원 2명도 투입해 유가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주개발공사도 유가족 지원에 나섰습니다.
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2ℓ 576병을 무안공항 내 유가족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며, 2차 지원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에서 장례를 치르길 희망하는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협의 중"이라며 "유족 대표단과 당국 간 의견 조율을 거쳐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는 그제(29일) 오전 무안공항에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동체가 바닥에 닿은 채 10초가량 빠른 속도로 직진하던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하며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제주지역 분향소는 제주도의회 대회의실과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2층 제1학습실에 설치됐으며, 국가 애도 기간인 다음 달 4일까지 운영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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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금 등 최대 5500만 원까지
道 "장례 협의, 조율 거쳐 진행"

그제(29일) 오전 9시 7분쯤 무안공항에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진, 시청자 제공)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제주도민 2명이 희생된 가운데 유가족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이 이뤄집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도민 2명의 유가족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도민은 A 씨(71)와 B 씨(69) 부부 등 2명입니다.
제주도는 희생자의 신원과 주소,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한 상태로, 도민안전보험금 2,000만 원과 재난지원금 3,500만 원(장례비 1,500만 원·구호금 2,000만 원) 등 최대 5,5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도민안전보험은 제주에 주민등록을 둔 도민을 대상으로 사유 발생일로부터 3년 내 청구가 가능합니다.
재난지원금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재난복구 계획이 시달되는 즉시 지급 절차가 이행될 예정입니다.

어제(30일) 제주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 마련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
앞서 제주도는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당시에도 도민 유가족에게 동일한 수준(총 3,50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장례비의 경우 다른 기관에서 지원될 경우 중복 지원은 되지 않습니다.
제주도는 사고 당일 중앙협력본부 세종사무소 직원을 무안공항에 급파해 유가족 지원 업무를 시작했으며, 공항확충지원단과 사회재난과 직원 2명도 투입해 유가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주개발공사도 유가족 지원에 나섰습니다.
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2ℓ 576병을 무안공항 내 유가족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며, 2차 지원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에서 장례를 치르길 희망하는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협의 중"이라며 "유족 대표단과 당국 간 의견 조율을 거쳐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30일) 제주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 마련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는 시민
한편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는 그제(29일) 오전 무안공항에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동체가 바닥에 닿은 채 10초가량 빠른 속도로 직진하던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하며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제주지역 분향소는 제주도의회 대회의실과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2층 제1학습실에 설치됐으며, 국가 애도 기간인 다음 달 4일까지 운영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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