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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방지 약속했지만” 에어부산 화재, 여전한 안전 우려
2025-01-29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국토부 “철저한 조사·개선” 약속에도 위기 대응 체계 논란
28일 밤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당시, 승객들이 비상 탈출 슬라이드를 이용해 대피하는 모습. (‘X’ 캡처)

국토교통부는 28일 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ABL(BX)391편 화재 사고와 관련해 29일 긴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화재로 경상을 입은 탑승객 3명(50대, 60대, 70대 여성 각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항공기는 전소를 면했지만 화재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위기 대응 체계와 안전 매뉴얼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국토부는 사고 직후 김해공항 내 항공기 주기장 40곳 가운데 사고 발생 구역에 위치한 3개를 폐쇄하고, 안전 점검을 강화한 뒤 29일 기준 모든 항공기 운항을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된 김해공항의 항공편 279편 중 271편이 정상 운항되었고, 에어부산 항공기 8편 운항을 중지했습니다.


■ “철저한 조사와 개선” 약속.. 하지만 의문 남아

국토부는 경찰, 소방당국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 중이라고 강조하며, 항공기 및 공항 시설의 안전 점검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필요한 개선 사항은 조사 결과와 동시에 즉각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 점검만으로는 재발 방지를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 항공 안전 전문가는 “항공기 화재 사고는 기체 점검뿐 아니라 승무원의 위기 대응 체계와 탑승객의 대피 매뉴얼 등 전반적인 관리 체계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28일 밤 김해국제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X’ 캡처)


■ “안전의 기준 묻다, 항공사의 변화는 어디로?”

에어부산 화재 사고는 기내 화재를 넘어, 국내 항공사의 위기 대응 체계와 안전 매뉴얼의 신뢰성을 다시금 시험대에 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승객 안전이 자칫 시스템이 아닌 운에 좌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순간, 국토부와 항공사 모두에게는 무거운 책임과 과제가 주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사고 조사와 후속 조치가 실제로 항공 안전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지, 또 항공 안전 강화를 위해 국토부가 약속한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에 대한 의문 역시 남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 사고는 국내 항공 안전 체계 전반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있다”라면서, “국토부의 후속 조치와 조사 결과가 항공 환경의 안전성을 얼마나 담보할지, 앞으로 과정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료화면)

28일 밤 10시 15분, 김해공항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홍콩으로 향하려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꼬리 쪽에서 시작된 불길은 항공기 전체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두 176명의 탑승객과 승무원은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긴급 탈출했고 대피 과정에 3명의 승객이 타박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기내 뒤편 선반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에어부산은 현재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승객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동시에 출국 취소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국토교통부 역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소속 조사관 7명을 현장에 급파하여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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