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 모습(소셜미디어 갈무리)
전날(28일) 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잇따른 항공기 사고 발생으로 국민들께 송구한 심정이라고 밝히며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피해자 보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이날 아침 10시 30분께 세종청사에 꾸려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해 사고 수습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이어 잇따른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여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국민들께 송구한 심정으로,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피해자 지원과 보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앞서 박 장관은 사고 발생 직후 사고 상황에 대해 보고받은 후 신속한 피해 규모 파악과 구조 등을 지시했습니다.
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는 전날 (28일) 밤 10시 15분께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향할 예정이던 애어부산 ABL391편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기 탑승자 진술 등으로 종합해 볼 때 불길은 기내 짐칸에 적재된 수하물에서 시작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불은 이날 밤 11시 24분쯤 초진됐고, 화재가 발생한 지 1시간 16분만인 11시 31분쯤 항공기 대부분을 태운 뒤 완전히 꺼졌습니다.
사고 당시 항공기에는 탑승객과 승무원 총 176명(탑승객 169명, 승무원ㆍ정비사 7명) 타고 있었는데, 사고 직후 모두 비상 탈출해 전원 생존했습니다.
현재 110명(탑승객 105명)은 자택으로 귀가, 65명(탑승객 63명)은 호텔에 투숙 중이며 1명은 입원 치료 중이라고 국토부는 밝혔습니다.
항공기에 대한 피해는 기체는 반소되고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사조위 조사관 등이 이날 새벽 5시 55분께부터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승객 보상과 관련해 에어부산은 삼성화재에 기체와 승객 보험에 가입해 있으며, 승객 상해, 수하물에 대한 보상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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