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팝 아이돌 그룹 '투어스'의 중국인 멤버인 한진이 팬들과의 소통 앱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다"고 적은 뒤 중국어로 파오차이라고 표기한 댓글 (사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K팝 아이돌 그룹의 중국인 멤버가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최근 아이돌 그룹 '투어스' 멤버인 한진이 팬들과의 소통 앱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다"고 적은 뒤 중국어로 파오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한진은 해당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서 교수는 "잘 아시듯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며 "중국이 김치의 원조가 파오차이라며 자신들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는 상황에서 이런 표기를 한 건 정말 잘못한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대외적인 영향력이 큰 스타이기에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한국인들의 문화적 정서를 헤아릴 줄 알아야만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라겠다"며 "예전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몇몇 연예인들도 영상과 SNS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는데,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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