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강해 기후변화 대응 어종 꼽혀
주로 제주, 경남서 양식.. 치어 확보 한계
제주해양수산연구원 양식종자 등 개발
아직 다 자라지 않은 고등어가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빠르게 움직입니다.
해상 양식장에서 성장 특성을 분석하는 실증시험입니다.
고등어는 고수온에 강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어종으로 꼽힙니다.
고등어 양식은 주로 경남, 제주에서 이뤄집니다.
하지만 생산량은 경남이 연간 약 180t, 제주가 60t가량으로 3배가량 적고, 양식 생산 여건도 녹록지 않습니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고등어 양식이 자연산 치어(어린 물고기)를 포획해 3~6개월 동안 짧게 사육하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자연산 치어 수급 부족이 지속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자연산 치어 확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이 고등어 인공종자 생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연산 고등어 치어를 확보해 사육 중이며, 올 하반기부터 민간 종묘장에 수정란을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고등어 인공종자 생산 매뉴얼 개발 및 수산종자산업 지원을 위한 연구도 이뤄집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고등어 인공종자 생산으로 개체당 110g(25cm)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여기에 5~6개월 추가 사육을 통해 출하 기준인 300~500g 크기까지 성장하면 활고등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300g 이상 활고등어 출하가격이 마리당 1만 5,000원 수준이다. 최근 활고등어 수요 증가와 활어 운송 기술의 발전으로 횟감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양식기술 개발도 추진됩니다.
이달부터 양식현장 3곳(가두리양식 1곳, 육상양식 2곳)과 협업해 실증시험에 들어갔습니다.
양식 환경에 따른 성장 특성을 비교하고 고등어 양식의 경제성을 분석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민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양식 품종 다양화 연구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등어양식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양식품종의 다양화로 양식산업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 소비자의 가격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화면제공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로 제주, 경남서 양식.. 치어 확보 한계
제주해양수산연구원 양식종자 등 개발
아직 다 자라지 않은 고등어가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빠르게 움직입니다.
해상 양식장에서 성장 특성을 분석하는 실증시험입니다.
고등어는 고수온에 강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어종으로 꼽힙니다.
고등어 양식은 주로 경남, 제주에서 이뤄집니다.
하지만 생산량은 경남이 연간 약 180t, 제주가 60t가량으로 3배가량 적고, 양식 생산 여건도 녹록지 않습니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고등어 양식이 자연산 치어(어린 물고기)를 포획해 3~6개월 동안 짧게 사육하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자연산 치어 수급 부족이 지속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먹이 먹는 고등어 치어 (사진, 제주해양수산연구원)
이에 자연산 치어 확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이 고등어 인공종자 생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연산 고등어 치어를 확보해 사육 중이며, 올 하반기부터 민간 종묘장에 수정란을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고등어 인공종자 생산 매뉴얼 개발 및 수산종자산업 지원을 위한 연구도 이뤄집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고등어 인공종자 생산으로 개체당 110g(25cm)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여기에 5~6개월 추가 사육을 통해 출하 기준인 300~500g 크기까지 성장하면 활고등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300g 이상 활고등어 출하가격이 마리당 1만 5,000원 수준이다. 최근 활고등어 수요 증가와 활어 운송 기술의 발전으로 횟감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해면 가두리 양식장에 옮겨지는 고등어 치어 (사진, 제주해양수산연구원)
양식기술 개발도 추진됩니다.
이달부터 양식현장 3곳(가두리양식 1곳, 육상양식 2곳)과 협업해 실증시험에 들어갔습니다.
양식 환경에 따른 성장 특성을 비교하고 고등어 양식의 경제성을 분석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민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양식 품종 다양화 연구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등어양식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양식품종의 다양화로 양식산업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 소비자의 가격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화면제공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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