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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원짜리 비즈니스석이 150만 원?".. 아시아나 황당 실수
2025-02-18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아시아나항공이 영국 런던 노선 항공편의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을 이코노미 클래스 요금으로 잘못 팔아 환불 조치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7일 인천∼런던 왕복 노선의 비즈니스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운임을 '이코노미 특가'로 입력하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출발일 등에 따라 요금은 다르지만, 대략 500만 원 안팎의 항공권이 150만∼170만 원가량에 판매된 겁니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자체 검토 과정에서 운임이 잘못 입력된 사실을 확인하고, 잘못 입력된 요금으로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에게 사과와 환불 안내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객이 구매한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을 원하면 요금을 다시 정산해 부과하고, 요금 재정산에 동의하지 않거나 탑승을 희망하지 않으면 무료 환불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현재까지 잘못된 요금으로 판매된 항공권은 오는 4월 이후 이용할 수 있어 아직 사용된 사례는 없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가격 입력 오류로 인한 사안으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며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사례처럼 항공권을 실수로 헐값에 판매하는 일이 간혹 나옵니다.

중국 최대 항공사인 남방항공은 2023년 11월 판매 시스템 오류로 중국 국내 항공권을 정상 가격의 3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10∼30위안(2,000∼6,000원)에 판매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은 2019년 1월 가격 입력 오류로 포르투갈 리스본발 홍콩행 일등석 항공권을 평소 가격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1,512달러(약 218만 원)에 판매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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