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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늘길이 막혔다”.. 3~5월 항공권 품절 대란! 지역 경제도 ‘빨간불’
2025-02-20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국내선 줄이고 국제선 늘린 항공사들.. 제주행 항공권, 왜 이렇게 귀해졌나?
관광객 감소·소비 위축·고용 둔화.. 제주 경제 전반 ‘악순환’ 시작됐다

3~5월 연휴를 앞두고 제주행 항공권이 조기 품절되면서 도민과 관광객 모두 “길이 막혔다”라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 확대에 집중하면서 국내선 좌석 공급이 3년 새 58만 석 줄어들었고, 제주 노선은 사실상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설 연휴 항공권 대란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삼일절 연휴와 5월 황금연휴(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날(5일), 부처님 오신날 대체공휴일(6일)) 항공권은 동이 난 상태입니다. 일부 항공사는 스케줄조차 공개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뒤늦게 풀리는 항공권조차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성수기를 앞두고 미리 예약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비싼 항공료’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맞닥뜨려야할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는 일상의 불편을 넘어, 관광 산업은 물론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구조적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올해 1월 제주를 찾은 방문객은 전년 대비 10% 가까이 감소하며 100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소비 시장도 침체 국면에 접어들며 면세점 매출은 폭락했고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종 취업자도 크게 줄었습니다.

제주도는 대한항공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선 증편을 요청했지만, 항공사는 “국제선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도민과 관광객의 이동권은 점점 더 제한되는 가운데, 경제 전반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는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제주행 항공권, 정말 다 매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4~5월 제주행 항공권이 벌써 동났다”라는 등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표를 구해보려 해도 일정 자체가 뜨지 않는다”거나, “다른 사이트를 찾아야 하나” 등 반응을 보이면서 혼선을 겪는 모습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3~5월 제주행 항공권 “귀하다 귀해”.. 도민도, 관광객도 “길이 막혔다”

“4~5월 제주행 항공권이 벌써 매진됐다.”
“예약을 하려 해도 일정 자체가 뜨지 않는다.”

20일,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와 SNS을 둘러보면 제주행 항공권 부족에 대한 불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3월 삼일절 연휴를 비롯해, 5월 황금연휴(근로자의 날·어린이날·대체공휴일) 기간 항공권은 조기 매진됐습니다. 일부 항공사는 아예 스케줄조차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뒤늦게 풀리는 항공권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성수기를 앞두고 미리 예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높은 운임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도민들에게도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서울로 정기적인 치료를 받으러 다닌다는 도민 이 모(46)씨는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워질 줄 몰랐다”라며, “이제 병원 한 번 가려면 해외여행 가는 수준의 항공료를 내야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이어 “벌써부터 돈도 돈이지만, 좌석(표) 구하기도 여간 어려워진 게 아니라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난감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 제주 하늘길 축소, 3년 새 국내선 좌석 58만 석 감소

항공권 부족 사태는 단순한 수요 폭증 때문만은 아닙니다. 국내선 공급이 줄어들면서 항공 좌석 자체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실제로 제주행 국내선 좌석 공급량을 살펴보면 2022년 1월에는 277만 7,042석이었지만 2023년 1월 250만 6,300석으로 27만 석이 줄었습니다. 이후 2024년 1월에는 240만 8,366석으로 감소 폭이 둔화되는 듯했지만 올해 1월 220만 454석까지 내려앉으며 1년 새 20만 석이 더 줄었습니다.

결국 3년 만에 제주행 국내선 좌석 공급이 58만 석 상당 감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제선 항공편은 전년 대비 15.9% 증가했고, 공급 좌석도 17% 확대됐습니다.
항공사들이 국제선 확대에 집중하면서 제주 노선 등 국내선 공급을 줄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게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선보다 국제선이 항공사 입장에서는 투입 대비 수익성이 높다”라며, “물론 제주 노선은 수익성이 있다고 하지만, 국제 노선에 비할 바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더구나 좌석을 줄여도 (수요가 충분해) 일정 가격 이상으로 팔리는 시장이어서 굳이 공급 확대를 할 이유 역시 없어 대책이 지지부진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 “관광객 감소, 소비도 위축”.. 제주 경제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항공권 부족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관광객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7만 명으로, 전년 대비 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가뜩이나 위축세인 내국인 관광객 감소 폭은 더 컸습니다. 1월 내국인 방문객은 전년 대비 9.5% 줄었고 그나마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일부 상쇄했다고 하지만 전체적인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같은 관광객 감소는 곧바로 제주 경제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실정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제주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관광객 소비와 밀접한 면세점 매출의 경우 같은 기간 –29.0% 급감세를 보이는 등 소비 위축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면세점 매출이 30% 가까이 줄어든 것은 제주 관광산업이 위축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이 단체여행에서 개별여행으로 변화하면서 면세점 의존도가 낮아졌다고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속에서 ‘선택적 소비’ 심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면세점뿐만이 아닙니다. 지역 상권 역시 소비 위축에서 자유롭지 않아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 4.5% 줄었고, 전문소매점도 1.3% 줄어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제주 관광산업 전반의 부진이 지역 경제로 확산되며 소비 위축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숙박·음식업 역시 타격을 더했습니다. 지역 내 숙박·음식업 생산지수는 2.4% 감소했고 취업자 수도 9,600명 줄어드는 등 경기 둔화가 현실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제주 하늘길 정상화 위해 논의 지속” 지난 17일 대한항공과 간담회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항공편 감축이 제주 관광 침체와 도민 이동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항공사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제주도는 국내선 증편과 항공권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하면서, 항공사와 지속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제주도 제공)

■ 제주도-대한항공 간담회 열었지만.. 해결책은 요원

최근 제주도는 대한항공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선 증편을 공식 요청했지만, 항공사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항공권 대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항공사들의 국제선 확대 기조 속에서 제주 노선 증편은 여전히 ‘후순위’로 밀려나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항공사 한 곳이 증편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며, 국내선 감편을 방지할 정책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와 협력한 국내선 증편 유도, 국내선 감축을 막을 제도적 장치 마련, 지방공항-제주 노선 확대 및 공항 인프라 개선 등이 당장 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그러나 항공업계의 수익성 중심 운영이 지속되는 한, 국내선 공급 확대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문제 해결은 더욱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관광 학계 한 관계자는 “현재처럼 국내선 공급이 축소된 상태에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권이 상시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한다면, 문제는 여행 불편을 넘어 지역 경제 전반의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제주도 등 정책 당국이 더 늦기 전에 항공사들과 협력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지금의 항공권 부족 사태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제주 경제 전반을 뒤흔드는 구조적 위기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보다 근본적인 해법 마련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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