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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늘길은 ‘활짝’, 그 사이 제주 하늘길은 ‘숨 막히네’.. “이러니 누가 제주에 가?”
2025-02-21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LCC, 日 소도시 ‘누가 갈세라’ 취항 확대.. “일본은 넓히고, 제주행은 왜 줄여?”

국내 항공사들이 앞다투어 일본 소도시 노선 확장에 나서면서, 정작 제주 하늘길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엔저(円低)와 일본 지방정부의 유치 경쟁 속에서 일본 노선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줄어들고 항공권 가격까지 폭등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갈 수 있어도 제주 가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는 불만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항공사들의 수익성 논리에 밀려 국내선 좌석 공급은 지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줄어들고, 관광·소비·고용 시장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숙박업계와 면세점, 식당가까지 제주 전역에서 소비 위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제주행 하늘길은 더 이상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은 일상, 제주 여행은 사치”라는 말마저 나올 정도입니다.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여행지로 떠오른 일본, 그 속에서 빛을 잃어가는 제주 관광의 미래. 과연 어디를 향해야 할까?


■ 일본 소도시는 취항 러시, 제주 노선은 뒷전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일본 소도시 직항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진에어의 경우 인천-이시가키지마 노선을 개설했고, 에어서울은 요나고 노선을 증편했습니다. 에어부산도 부산-마쓰야마 노선 운항을 늘리며 일본 소도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일본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규 취항 때 보조금 제공, 착륙료 감면, 공항 인프라 지원 등으로 항공사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일본 소도시 관광이 활성화되는 모습입니다.

그 결과, 지난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96만 7,000여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제주행 항공편은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022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기 운항 편수는 17만 1,754편이었지만, 2023년 16만 1,632편, 2024년 15만 6,533편으로 지속 감소했습니다.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 역시 2022년 1,380만 명에서 2024년 1,186만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 항공권 부족→ 제주 관광과 소비 시장도 위축

제주행 항공편 감소는 그저 오가는 교통편이 줄거나 이용객들에 불편을 더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제주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데서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주 여행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그 여파로 인해 관광객 수 감소까지 파장을 키우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86만 213명으로, 전년 대비 11.9% 줄었습니다. 이는 바로 지역 소비 시장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제주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30% 가까이(29%) 하락했고 대형마트 매출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광 업종과 밀접한 숙박·음식업의 서비스업 생산지수의 경우 2.4%, 그리고 관련 업계 취업자도 9,600명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도내 경제 전반에서 타격이 가시화되는 모습마저 보였습니다.


■ 제주도, 항공편 확대 요청했지만.. 해결책 “글쎄”

제주도는 항공편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대한항공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선 증편과 신규 노선 개설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국제선 확대를 우선시하는 모습인데다, 아직 구체적인 증편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선보다는 국제선이 수익성이 높은 게 현실”이라며, “특히 일본 소도시 노선은 경쟁이 적고 항공권 가격 책정이 유리해 항공사 입장에서는 더욱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제주 노선은 후순위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입니다.
지난 17일, 오영훈 제주도지사(오른쪽)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이 제주 항공편 확대 논의를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도 제공)


■ 제주 관광 산업, 지속 가능성 위해, 균형 전략 필요

현재 제주행 항공권 부족 문제는 교통 불편만이 아닌, 관광 산업은 물론 지역 경제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위기감을 부추기는 실정입니다. 국내 항공사들이 단기 수익성만을 고려해 국제선 확대에 집중하는 동안, 국내 여행 인프라는 점점 약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주 관광이 접근성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 자체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라며, “항공권 가격 상승과 항공편 감소가 지속되면, 제주 여행은 부담스러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고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운영 측면에서 국제선 확대는 이해하지만, 국내 대표 관광지의 접근성을 유지하는 것 역시 항공사와 정부에 일정 정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라면서, “지금처럼 제주 노선이 계속 축소된다면 제주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내다봤습니다.


관광업계도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주를 찾을 유인이 계속 줄어든다면, 여행지로서 경쟁력도 점차 약화될 수밖에 없다”라며 “항공편 감축이 아니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민·관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 고민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일본 소도시 하늘길이 활짝 열리는 사이, 제주 하늘길은 더 좁아지고 있다”라면서, “제주 관광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근본적인 해법을 서둘러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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