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큰바다사자가 또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1일) 다큐제주 등에 따르면 어제(28일) 아침 8시 55분쯤 서귀포시 법환동 범섬 인근 해상에서 큰바다사자가 포착됐습니다.
그제(27일) 오후 2시쯤 서귀포시 문섬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큰바다사자와 같은 개체로 추정됩니다.
이 큰바다사자는 수면 위에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며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제(28일) 아침 8시 55분쯤 서귀포시 법환동 범섬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큰바다사자 (사진, 다큐제주)
큰바다사자가 제주에서 발견된 건 2012년 2월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에서 목격된 이후 13년 만입니다.
해당 개체는 불과 10일 만에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제주에 살아있는 큰바다사자가 모습을 보인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큰바다사자는 형성된 어장을 따라 제주 연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최근 발견된 개체가 서귀포 해안에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추적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통해 활동 반경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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