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풍에 가로등이 넘어져 안전조치가 이뤄지는 모습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3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북부와 동부, 서부, 추자도에 강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 산지와 중산간, 남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요 지점 1시간 최대순간풍속(초속)은 마라도 30.5m, 가파도 27.1m, 추도 22.1m, 제주공항 21.7m, 김녕 20m 등입니다.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북동풍이 유입되면서 바람은 계속해서 순간풍속 초속 25m 내외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악화에 제주공항에서는 일부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지는 모습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오전 9시 15분 제주를 출발해 김해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항공편이 결항됐고, 오전 10시 30분에는 여수행 아시아나 항공편이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또 김포와 포항경주 등 출도착편 항공기 결항, 지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이날 오전 11시까지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모두 3건입니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법환동과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고, 서귀포시 색달동에서는 가로등이 넘어져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낙하물과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제주국제공항 (사진, 윤인수 기자)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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