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가 발생한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개학을 하루 앞두고 화재가 발생한 제주지역 고등학교의 학사 일정이 변경됩니다.
교육계에 따르면 내일(4일) 열릴 예정이었던 A 고등학교의 개학식과 입학식이 모레(5일)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학교 측은 긴급 공지를 통해 '급식실 외부 출입구에 설치된 컵 자동살균세척기가 전소되는 화재로 분진이 발생해 학생 안전을 위해 학사 일정을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4일)은 학교 임시 휴업일로 변경됐고, 모레(5일)는 입학식과 개학식에 이어 오전 수업만 진행됩니다.
급식은 오는 6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 측이 게시한 긴급 공지
조리기구 상황 분석 후 모레(5일) 오후 4시까지 학생과 학부모에게 급식 관련 안내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불편을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학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늘(3일) 오전 9시쯤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A 고등학교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건물 2층 급식실 컵 세척기와 음수대 등을 태우고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당시 학교 관계자 5명이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은 급식실 컵 세척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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