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3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로
노벨문학상 수상 계기 세계화 이정표
한강 작가 참석 요청 공감대 형성돼
참석 여부 불투명.. 작품활동 등 전언
제주자치도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측에 제7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 등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달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강 작가의 4.3 추념식 참석 요청을 추진해왔습니다.

제주4.3을 다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등으로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4.3의 세계화와 과거사 조명에 이정표를 남겼기 때문입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소설이 노벨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진 만큼 올해 추념식에 참석하면 좋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도는 매년 4.3 추념식에 유명 인사를 초청해 추념시를 낭독하는 등 슬로건과 부합하는 4.3 메시지를 제주도민 등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국가기념일 관련 규정에 따라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가 직접 말하는 추념사와는 별개로 추진되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한강 작가의 4.3 추념식 참석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외부와의 소통을 끊고 작품 활동에 들어갔다는 전언 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오늘(5일) 제77주년 4.3 추념식 개최 준비 상황 중간 보고회와 이달 말로 예정된 최종 보고회 등을 거쳐 일정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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