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해외직구 식품 기획 검사
30개 제품 중 16개서 반입 차단 성분 확인
탈모 치료나 가슴 확대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해외직구 식품의 성분을 확인한 결과, 검사 대상의 절반이 넘는 제품에서 국내 반입이 차단된 성분이 함유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외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 식품 중 '탈모치료' 효능 표방 제품 20건, '가슴확대' 효능 표방 제품 10건 등 30개 제품에 대한 기획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 결과, 탈모치료 제품 중 11개 제품에서, 가슴확대 제품 중 5개 제품에서 일반의약품 성분 등 국내 반입이 차단된 원료·성분이 표시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확인된 제품 16개 중 15개 제품이 미국산, 1개 제품이 중국산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주로 탈모예방 등에 사용되는 제품에선 의약품 성분인 '파바(PABA)'가,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등에 사용되는 제품에선 의약품 성분인 '블랙코호시' 등이 확인됐습니다.
'파바'는 과다 복용할 경우 간, 신장, 혈액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블랙코호시'는 오남용할 경우 구토, 현기증, 간질환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습니다.
일부 제품에선 '우피유래' 성분 표시가 확인됐습니다. 이 성분은 위장의 무거움, 팽만감, 소화불량 및 트림 등의 부작용이 있고, 소해면상뇌증(BSE)의 질병 전파 가능성 우려가 있는 걸로 알려진 성분입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은 위해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 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국내 반입, 판매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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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제품 중 16개서 반입 차단 성분 확인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 확인 해외직구 제품 (식약처 제공)
탈모 치료나 가슴 확대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해외직구 식품의 성분을 확인한 결과, 검사 대상의 절반이 넘는 제품에서 국내 반입이 차단된 성분이 함유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외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 식품 중 '탈모치료' 효능 표방 제품 20건, '가슴확대' 효능 표방 제품 10건 등 30개 제품에 대한 기획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 결과, 탈모치료 제품 중 11개 제품에서, 가슴확대 제품 중 5개 제품에서 일반의약품 성분 등 국내 반입이 차단된 원료·성분이 표시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확인된 제품 16개 중 15개 제품이 미국산, 1개 제품이 중국산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주로 탈모예방 등에 사용되는 제품에선 의약품 성분인 '파바(PABA)'가,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등에 사용되는 제품에선 의약품 성분인 '블랙코호시' 등이 확인됐습니다.
'파바'는 과다 복용할 경우 간, 신장, 혈액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블랙코호시'는 오남용할 경우 구토, 현기증, 간질환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습니다.
일부 제품에선 '우피유래' 성분 표시가 확인됐습니다. 이 성분은 위장의 무거움, 팽만감, 소화불량 및 트림 등의 부작용이 있고, 소해면상뇌증(BSE)의 질병 전파 가능성 우려가 있는 걸로 알려진 성분입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은 위해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 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국내 반입, 판매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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