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닥쳐라 정치' 영상 갈무리
윤명화 충암학원 이사장이 "윤석열을 그 일당과 함께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 번 선정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 이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연단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충암고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모교입니다.
그는 모두에서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내란수괴 윤석열·이상민·김용현·여인형의 모교 충암학원 이사장 윤명화"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윤 이사장은 "1979년 전두환의 계엄을 겪었고, 그 공포가 (윤 대통령의)비상계엄 선포일에도 엄습해 광장으로, 여의도로 가지 못했다"며 "그러나 국회를 침탈하는 군인들과 그것을 막아서는 용감한 국민의 저항을 보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반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 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윤석열을 그 일당과 함께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 번 선정하고 싶다'고 적었다"면서 "국격이 실추되고 학교의 명예가 실추됐다. 충암의 재학생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배신하고, 국가를 사유화하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폭정을 저지르고 있다"며 "시민의 힘으로, 정의의 힘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되찾기 위해 함께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윤 이사장은 지난 2022년 충암학원의 관선 이사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충암학원은 급식비리, 교직원 채용비리 등으로 서울시교육청에서 관선이사를 파견해 관리받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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