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중간 경제전망 발표
韓 성장률 석달만에 0.6%p 내려
G20 주요국 전망치 절반 수준
물가 전망은 0.1%p 상향
세계 성장률은 0.2%p 내린 3.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3개월 만에 0.6%p 대폭 내린 1.5%로 낮춰 잡았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행한 '관세 전쟁' 여파 등이 반영된 것으로, 미국발 관세전쟁의 직접 타격을 받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하면 주요국 중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외적인 악재까지 겹치면서 저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OECD는 현지시각 1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불과 3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전망치(2.1%)보다 0.6%나 낮아진 것입니다. OECD가 예측한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1.5%)과 같고 정부(1.8%)와 한국개발연구원(KDI·1.6%)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같은 보고서에서 전 세계 경제 성장률도 하향 조정됐지만, 하락폭은 0.2%p(3.3%→3.1%)에 그쳤습니다. G20 평균 성장률도 세계 성장률(3.3%→3.1%)과 같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은 오히려 0.1%p 상향(4.7%→4.8%)됐습니다.
OECD는 "세계 GDP 성장률이 내년까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주요 20개국(G20) 경제의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지정학적, 정책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투자와 가계 지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OECD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내린 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로 지정학·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OECD는 "한국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나 기존 예상보다는 완만해질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1.8%에서 0.1%p 오른 1.9%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많은 국가에서 상품 물가가 올랐다"면서 "한국과 일본, 스페인에서 먹거리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OECD는 미국이 관세 대상국으로 지적한 캐나다와 멕시코의 성장률에 대해 종전 대비 각각 1.3%p, 2.5%p 낮아진 0.7%, -1.3%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韓 성장률 석달만에 0.6%p 내려
G20 주요국 전망치 절반 수준
물가 전망은 0.1%p 상향
세계 성장률은 0.2%p 내린 3.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3개월 만에 0.6%p 대폭 내린 1.5%로 낮춰 잡았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행한 '관세 전쟁' 여파 등이 반영된 것으로, 미국발 관세전쟁의 직접 타격을 받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하면 주요국 중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외적인 악재까지 겹치면서 저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OECD는 현지시각 1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불과 3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전망치(2.1%)보다 0.6%나 낮아진 것입니다. OECD가 예측한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1.5%)과 같고 정부(1.8%)와 한국개발연구원(KDI·1.6%)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같은 보고서에서 전 세계 경제 성장률도 하향 조정됐지만, 하락폭은 0.2%p(3.3%→3.1%)에 그쳤습니다. G20 평균 성장률도 세계 성장률(3.3%→3.1%)과 같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은 오히려 0.1%p 상향(4.7%→4.8%)됐습니다.
OECD는 "세계 GDP 성장률이 내년까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주요 20개국(G20) 경제의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지정학적, 정책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투자와 가계 지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OECD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내린 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로 지정학·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OECD는 "한국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나 기존 예상보다는 완만해질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1.8%에서 0.1%p 오른 1.9%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많은 국가에서 상품 물가가 올랐다"면서 "한국과 일본, 스페인에서 먹거리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OECD는 미국이 관세 대상국으로 지적한 캐나다와 멕시코의 성장률에 대해 종전 대비 각각 1.3%p, 2.5%p 낮아진 0.7%, -1.3%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어버이날 용돈 줄여야겠네요"...지난해 보다 8만원 줄어
- ∙︎ “김정숙 여사 옷값, 특활비였나” 尹·文 모두 압수수색.. 전·현직 영부인, 동시에 수사 선상에
- ∙︎ ‘42%’ 이재명 독주 속.. 보수는 삼두마차? “한덕수 등장에 흔들리는 판세”
- ∙︎ “무죄여도 무자격”.. 이재명·한덕수, 대선판 뒤흔드는 ‘정치 자격’ 충돌
- ∙︎ “‘현무암의 섬’이라더니”.. 한라산 모세왓, 제주서 처음 드러난 ‘밝은 화산암’
- ∙︎ “그래도 일본 갈래”.. 이 ‘근거리 해외’ 시대, 제주가 다시 선택받기 위해 필요한 것
- ∙︎ “13만 4천 채, 그대로 둘 순 없다”.. 정부, 전국 빈집 ‘대청소’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