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서비스
  • 광고/협찬 안내
  • 회원가입
  • 로그인
  • 뉴스
    • 뉴스 기사 보기
    • 뉴스 다시 보기
    • 보도 프로그램
    • 뉴스제보
  • TV
    • 정규프로그램
    • 특집프로그램
    • 종영프로그램
    • 수어프로그램
  • 라디오
    • 장성규 신유정의 라디오를 틀자
    • 양해림의 요망진 라디오
    • 이정민의 All4U
    • 종영프로그램
  • 편성표
  • in제주
    • 60seconds
    • 슬로우TV 제주
  • 시청자센터
    • 시청자 참여
    • 시청자 위원회
    • 시청자 고충처리제도
    • 방송수신안내
    • 공지사항
    • 개인정보취급방침
  • 공지사항
  • JIBS취재윤리강령
  • JIBS투어
뉴스 기사 보기 뉴스 다시 보기 보도 프로그램 뉴스제보
“전국은 움직였다, 하지만 제주는 떠났다”.. 19개월째 ‘인구 빠지는 섬’, 지금 “제주는 비워지는 중”
2025-03-26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2월 인구이동 69만 명.. 전국 6.1% 늘었지만, 제주 –2.1% 유출
설 연휴·아파트 입주로 활기 찾은 전국.. 제주만 ‘이탈의 섬’ 됐다
서울·인천·세종은 유입 반등.. 제주·울산·경남은 인구증발 구간

전국은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제주는 떠났습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2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인구 이동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한 69만 5,000명. 아파트 입주 지연과 설 연휴가 겹치며 이동이 늘어난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국적인 활황 속, 제주는 오히려 사람을 더 잃었습니다.


19개월 연속 순유출, 2월 순이동률 –2.1%.

이제 제주는 ‘떠나는 섬’, 아니, ‘비워지는 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 전국은 “이동 중”.. 서울·세종·인천, 유입 반등 신호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2월 전국 인구이동자 수는 69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명(6.1%) 늘었습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는 17.8%로, 전년 동월 대비 1.6%p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이동 증가의 배경으로 ‘아파트 입주 지연과 설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를 꼽았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5,619명), 인천(4,652명), 대전(1,138명), 세종(679명) 등 9개 지역이 순유입 을 기록하며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세종은 순이동률 2.3%로 전국 최고, 인천은 2.0%를 기록하며 수도권 중심 회귀 현상이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 “하지만 제주는 달랐다”.. 19개월째, 사람은 “계속 떠나는 중”

이같은 전국적인 인구 회복 흐름과 달리, 제주는 정반대의 흐름에 놓여 있습니다.

2023년 7월 이후, 2025년 2월까지 단 한 달도 예외 없이 무려 19개월 연속 순유출.

올해 2월 제주에서는 9,213명이 전입했지만, 1만 263명이 섬을 떠났고, 결과적으로 1,050명이 순유출, 순이동률 –2.1%로 울산(-2.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이 수치는 그저 지역 간 이동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제주가 ‘살기 어려운 공간’이라는 인식이 누적되며, 실질적인 이탈로 연결되고 있다는 구조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제 제주는 누군가의 꿈이 아니라, “머무르기엔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의 공간”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청년 떠나고, 정착 실패하고”.. 제주 이주의 끝은 ‘되돌아감’

더 심각한 문제는, 떠나는 인구의 정체입니다.

은퇴층이나 단기 체류자가 아니라, 20~30대 청년층과 생애 초기 가구가 중심이 되어 제주를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사안은 인구 이동만이 아니라, 구조적 붕괴로까지 해석될 수 있습니다.

관광 산업에 편중된 지역 일자리, 전국 최고 수준의 주거비용, 교통·교육·문화 인프라의 부재는 청년층이 제주에 ‘머물 이유’를 찾지 못하게 만드는 3중 압박으로 꼽힙니다.

한 청년 이주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제주는 마음으론 살고 싶은 곳이지만, 현실적으론 도저히 버틸 수 없는 곳이었다.”
그는 제주 이주를 “낭만이 아니라, 착각이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더불어 섬을 떠나는 이들 사이에선 ‘정착 실패의 섬’, ‘살 수 없는 섬’이라는 표현까지 회자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팬데믹 당시 '붐'처럼 일었던 제주 이주는 지금, ‘탈출’이라는 새로운 현실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 정책은 ‘이주 권장’, 그러나.. “머물 이유가 없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 정책은 여전히 외부 인구 유입 중심의 단기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귀촌 장려, 정착 지원금, 청년 창업 유도 등 수치는 늘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질적 정착률은 낮고, 장기 체류 기반은 여전히 부실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사람을 부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머무르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고 중요하다”라며, “그런데 지금의 제주에는 머물 이유를 찾기 어렵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 “구조 전환 없이는 ‘텅 빈 섬’이 될 수 있다”

전국이 다시 활기를 되찾아가는 가운데, 제주는 홀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관광과 자연만으로 지역을 지탱하던 시계는 멈췄고, 사람이 떠나고 청년이 사라지는 구조 속에서, 제주는 지금 ‘살기 좋은 섬’이 아니라, ‘비어가는 섬’으로 전락할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제 제주에 필요한 것은 또 다른 유입이 아니라, 남아 있는 사람들이 ‘살아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

‘살기 좋은 섬’이라는 수사는 더 이상 면죄부가 될 수 없고, 지금 제주에 요구되는 건 삶이 가능한 시스템, 머물 수 있는 현실입니다.

한 지역 관계자는 “숫자가 말해주는 현실은 명확하다. 지금 제주는 선택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19개월 연속 순유출이라는 결과로 드러내고 있다”라면서, “이 흐름은 반복이 아니라, 지속가능성 붕괴의 전조일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다음 세대가 기억할 제주는, 사진 속 풍경이 아닌 삶의 터전이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섬’을 만드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 뉴스
  • ∙︎ 제주 서쪽 해상서 규모 2.3 지진..."피해 없을 듯"
  • ∙︎ 680명 늘자 ‘골든크로스’ 축배… 제주 관광, 지금은 반등이 아니라 ‘멈춤’이다
  • ∙︎ [제주날씨] 대체로 흐리고 포근.. 대설.강풍 예비 특보
  • ∙︎ 제주 신혼부부 감소율 전국 최고...2년 새 2.3% 감소
  • ∙︎ 교육부, 제주 교사 사망 재발방지 교원 교육활동 보호 강화
  • ∙︎ 제주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 가입자 10만 명 돌파
  • ∙︎ 나경원 "중국인 교내 무단 촬영...무비자 정책 전면 재검토해야"
많이 본 뉴스
  • ∙ 경찰 간부 '불시 마약 검사'해보니.. 893명 음성, 18명은 거부
  • ∙ 신사임당 한 장으론 눈총 받는다.. 결혼 축의금 '10만 원 시대'
  • ∙ “제주 음식 비싸다고?”… 그런데 그 지갑, 가장 먼저 ‘회’ 앞에서 열렸다
  • ∙ 사우디에 등장한 국적불명 한복..."태극기 붙였다고 다 한복 아니"
  • ∙ 父 생일상 차리려다가 트럭 돌진에 뇌사.. 20대 청년 장기기증
  • ∙ 음주운전 단속 10분 만에 '삐비빅'...숙취운전 속출
  • ∙ 거위털 80%라더니 실제는 6.6%...못 믿을 겨울 패딩
  • 회사 소개
  • JIBS방송편성규약
  • JIBS취재윤리강령
  • 개인정보처리방침
  • 시청자고충처리
  • 시청자위원회
  • 방송수신안내
  • 오시는길
  • 사이트맵
  • 우)63148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삼로 95 (오라삼동)
  • 대표전화 : 064)740-7800 팩스 : 064)740-7859 문의 : webmaster@jibs.co.kr
  • CopyRight.2002 JI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