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가진 자가 살아남아”.. ‘책상 대신 현장’ 택한 MZ의 현실적 반란
# “블루칼라요? 연봉 7천이면, 그게 훨씬 낫죠.”
이제 ‘사’자 붙은 직업만이 안정이라 믿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체력 노동, 교대근무, 제복도 고연봉 앞에서는 더 이상 단점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의 Z세대는 연봉 7천, 기술력, 해고 불안 없는 직군에서 생존과 가치 실현의 해답을 스스로 찾고 있습니다.
인식 변화로만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이 아닙니다. 직업 계급 구조 자체가 재편되는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사무실 대신 공장, 책상 대신 기술. 이제 Z세대는 ‘겉보기 좋은 직장’보다 ‘지속 가능한 생존’을 택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하나. 스스로를 노동귀족으로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 블루칼라가 ‘고연봉 전략직’으로 격상
28일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03명을 대상으로 ‘연봉 7천 교대근무 블루칼라’ vs. ‘연봉 3천 야근 없는 화이트칼라’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블루칼라’를 선택한 비중이 58%로 과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이트칼라’를 선택한 비중은 42%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블루칼라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나쁘지 않다’ 정도가 아닌, 명확히 ‘긍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는 분명해 보입니다. 1위는 ‘연봉이 높아서’(67%)였고, 그 뒤를 잇는 항목들도 현실적이었습니다. ‘기술 보유로 해고 위험 낮음’(13%), ‘야근·승진 스트레스 없음’(10%), ‘빠른 취업 가능’(4%)’, ‘AI 대체 가능성 낮음’(3%) 등이었습니다.
이들은 이제 ‘노동 강도’보다는 ‘생존 가능성’을 보는 경향이 짙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몸은 힘들어도, 잘릴 일은 없잖아요”라는 인식이 대표적으로, 실제 기술직군은 AI나 자동화로 대체되기 어려운 최후의 보루로 분류되고는 합니다. 단순 반복이 아닌 고숙련이 요구되는 블루칼라 직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 자동차, 반도체, 항공.. 블루칼라의 ‘드림 업계’가 바뀌었다
Z세대가 관심 있는 기술직 분야로는 ‘IT·배터리·반도체’(29%), ‘자동차·조선·항공’(29%)이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전기·전자’(16%), ‘미용·요리·제과제빵’(15%), ‘건설·인테리어’(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실제 채용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현대차의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 공고는 무려 1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공고 하나에 이 정도 반응이면, 이미 구직시장 중심이 사무실에서 생산현장으로 이동 중이라는 말도 과언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사무직은 연봉도 낮고, 미래도 불안”.. 사무직 신화의 붕괴
반면 사무직은 더 이상 ‘꿈의 직장’은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적 제약이 많습니다.
연봉 3천, 한 달에 250 정도. 승진 경쟁, 연봉 인상 없는 구조, AI 대체 위험까지 겹칩니다.
야근은 없을지 몰라도 ‘퇴사하고 싶어도 갈 곳이 없는’ 무한루프에 빠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Z세대는 이를 꿰뚫고 있습니다. “책상에 앉아 엑셀만 하다 해고당할 바엔, 기술 배워서 버티겠다”는 흐름 속에서, ‘인정받는 직업’보다 ‘살아남는 직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모습이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 바뀐 인식, 바뀐 미래.. ‘연봉 기준의 계급 역전’ 현실화
화이트칼라가 ‘상위 계급’을 차지하던 시대는 이제 과거가 되었습니다. 연봉과 생존력이라는 냉정한 기준 앞에서, 블루칼라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역전의 자리에 올라서고 있습니다.
책상보다 현장, 타이틀보다 기술.
Z세대는 이미 그 선택의 무게를 알고 있었습니다.
김정현 캐치 부문장은 “Z세대는 직업의 겉모습보다, 내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건을 우선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라며, “고연봉, 기술력, 안정성이라는 가치는 이제 사무직이 아닌 블루칼라에서 실현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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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칼라요? 연봉 7천이면, 그게 훨씬 낫죠.”
이제 ‘사’자 붙은 직업만이 안정이라 믿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체력 노동, 교대근무, 제복도 고연봉 앞에서는 더 이상 단점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의 Z세대는 연봉 7천, 기술력, 해고 불안 없는 직군에서 생존과 가치 실현의 해답을 스스로 찾고 있습니다.
인식 변화로만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이 아닙니다. 직업 계급 구조 자체가 재편되는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사무실 대신 공장, 책상 대신 기술. 이제 Z세대는 ‘겉보기 좋은 직장’보다 ‘지속 가능한 생존’을 택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하나. 스스로를 노동귀족으로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진학사 캐치 제공
■ 블루칼라가 ‘고연봉 전략직’으로 격상
28일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03명을 대상으로 ‘연봉 7천 교대근무 블루칼라’ vs. ‘연봉 3천 야근 없는 화이트칼라’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블루칼라’를 선택한 비중이 58%로 과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이트칼라’를 선택한 비중은 42%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블루칼라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나쁘지 않다’ 정도가 아닌, 명확히 ‘긍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는 분명해 보입니다. 1위는 ‘연봉이 높아서’(67%)였고, 그 뒤를 잇는 항목들도 현실적이었습니다. ‘기술 보유로 해고 위험 낮음’(13%), ‘야근·승진 스트레스 없음’(10%), ‘빠른 취업 가능’(4%)’, ‘AI 대체 가능성 낮음’(3%) 등이었습니다.
이들은 이제 ‘노동 강도’보다는 ‘생존 가능성’을 보는 경향이 짙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몸은 힘들어도, 잘릴 일은 없잖아요”라는 인식이 대표적으로, 실제 기술직군은 AI나 자동화로 대체되기 어려운 최후의 보루로 분류되고는 합니다. 단순 반복이 아닌 고숙련이 요구되는 블루칼라 직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 자동차, 반도체, 항공.. 블루칼라의 ‘드림 업계’가 바뀌었다
Z세대가 관심 있는 기술직 분야로는 ‘IT·배터리·반도체’(29%), ‘자동차·조선·항공’(29%)이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전기·전자’(16%), ‘미용·요리·제과제빵’(15%), ‘건설·인테리어’(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실제 채용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현대차의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 공고는 무려 1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공고 하나에 이 정도 반응이면, 이미 구직시장 중심이 사무실에서 생산현장으로 이동 중이라는 말도 과언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사무직은 연봉도 낮고, 미래도 불안”.. 사무직 신화의 붕괴
반면 사무직은 더 이상 ‘꿈의 직장’은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적 제약이 많습니다.
연봉 3천, 한 달에 250 정도. 승진 경쟁, 연봉 인상 없는 구조, AI 대체 위험까지 겹칩니다.
야근은 없을지 몰라도 ‘퇴사하고 싶어도 갈 곳이 없는’ 무한루프에 빠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Z세대는 이를 꿰뚫고 있습니다. “책상에 앉아 엑셀만 하다 해고당할 바엔, 기술 배워서 버티겠다”는 흐름 속에서, ‘인정받는 직업’보다 ‘살아남는 직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모습이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 바뀐 인식, 바뀐 미래.. ‘연봉 기준의 계급 역전’ 현실화
화이트칼라가 ‘상위 계급’을 차지하던 시대는 이제 과거가 되었습니다. 연봉과 생존력이라는 냉정한 기준 앞에서, 블루칼라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역전의 자리에 올라서고 있습니다.
책상보다 현장, 타이틀보다 기술.
Z세대는 이미 그 선택의 무게를 알고 있었습니다.
김정현 캐치 부문장은 “Z세대는 직업의 겉모습보다, 내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건을 우선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라며, “고연봉, 기술력, 안정성이라는 가치는 이제 사무직이 아닌 블루칼라에서 실현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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