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령자·영유아 가족도.. “이제 걱정 없이 제주로”
‘모두를 위한 제주’ 무장애 관광 페스타.. 4월 ‘대장정’ 시작
128개 기관 손잡고 ‘열린 관광지’ 실험..“권리는 모두의 것”
# “이 길엔 경계가 없다.”
‘2025 무장애 제주’, 누가 걸어도 좋은 길이 열립니다.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여행’, ‘모두가 평등하게 걷는 길’.
관광에서조차 불편을 강요받았던 이들에게, 이제 제주가 말합니다.
“장애가 아니라, 장벽이 문제였다”고.
작년보다 두 배 길어진 기간, 두 배 넓어진 참여 폭. 무려 128개 기관과 기업이 손을 잡은 ‘공동 실천의 장’이 축제를 넘어, 전국 최초 ‘장벽 없는 관광지’ 실험장으로 도약합니다.
7일부터 5월 6일까지 한 달간, 제주 전역에서 ‘모두를 위한 제주, 열린 관광 페스타’가 이어집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누구에게나 열린 여행”이라는 명제를 현실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새로운 관광 모델 실험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 “휠체어도, 유모차도, 불편 없이 걷는 길”.. 11일, 제주 무장애 올레길 걷기
페스타의 하이라이트는 11일, 제주올레 10코스(송악~사계)에서 열리는 ‘무장애 올레길 걷기’입니다.
휠체어 이용자, 시각·발달 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관광 약자들이 자연 속을 함께 걷는 이 행사는, 단순 이동에서 나아가 ‘경험의 해방’을 뜻합니다.
“제주는 걷는 섬이다”라는 말에, 이제 ‘누구든 걸을 수 있다’는 뜻이 더해집니다.
■ “문화도 차별 없이”.. 장애 예술인 함께하는 ‘열린 관광 콘서트’
같은 날 오후 3시,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열린 관광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장애 예술인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콘서트는, 감상과 더불어 문화 향유의 ‘경계 허물기’라는 기획 의도를 담았습니다.
창작의 권리를 나누는 무대는 제주가 지향하는 열린 예술 생태계의 단면이기도 합니다.
■ 한 달간의 ‘맞춤형’ 체험.. 약자 유형별로 촘촘히 설계한 제주
이번 페스타는 단일 유형의 행사가 아닙니다. 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신화테마파크 체험, 시각장애인을 위한 곶자왈 사운드 워킹, 관광 약자 전체가 즐길 수 있는 제주 색채 조향 체험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한 달간 매주 이어집니다.
특히나 편의 제공과 함께, 체험 자체가 모두를 위한 설계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합니다.
또한 104개 관광기업과 24개 기관이 참여한 협업체계는, 지역 내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무장애 관광은 더 이상 일방적인 복지가 아니라, ‘새로운 시장’이며 동시에 ‘미래 가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혜택은 ‘쿠폰’으로, 정보는 ‘비짓제주’에서.. “실질적 참여 유도”
페스타 참여 관광기업들은 할인과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관광 약자들은 ‘비짓제주’ 홈페이지 내 무장애 관광 전용 페이지에서 쿠폰 이미지를 내려받아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보 접근성과 이용 편의까지 고려한 설계는, 실질적인 참여 유도와 체감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 제주, ‘열린 관광’이라는 미래를 실험하다
관광은 이제 어느 특정인의 여가가 아니라, 모두에게 보장돼야 할 기본 권리로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모두를 위한 제주’는 휴식의 공간을 넘어, 누구에게나 동등한 경험을 제공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페스타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누구든, 어디든,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세상’은 더 이상 ‘이상(理想)’이 아닌, 제주가 우선 실현한 현실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 페스타는 수많은 기업과 기관이 뜻을 모아 만든 공동의 사회적 실천”이라며 “무장애 관광에 대한 공감과 인식의 확산을 통해 제주가 진정한 ‘장벽 없는 관광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두를 위한 제주’ 무장애 관광 페스타.. 4월 ‘대장정’ 시작
128개 기관 손잡고 ‘열린 관광지’ 실험..“권리는 모두의 것”

지난해 개최한 제주 무장애 올레길 걷기 (제주관광공사 제공)
# “이 길엔 경계가 없다.”
‘2025 무장애 제주’, 누가 걸어도 좋은 길이 열립니다.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여행’, ‘모두가 평등하게 걷는 길’.
관광에서조차 불편을 강요받았던 이들에게, 이제 제주가 말합니다.
“장애가 아니라, 장벽이 문제였다”고.
작년보다 두 배 길어진 기간, 두 배 넓어진 참여 폭. 무려 128개 기관과 기업이 손을 잡은 ‘공동 실천의 장’이 축제를 넘어, 전국 최초 ‘장벽 없는 관광지’ 실험장으로 도약합니다.
7일부터 5월 6일까지 한 달간, 제주 전역에서 ‘모두를 위한 제주, 열린 관광 페스타’가 이어집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누구에게나 열린 여행”이라는 명제를 현실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새로운 관광 모델 실험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 “휠체어도, 유모차도, 불편 없이 걷는 길”.. 11일, 제주 무장애 올레길 걷기
페스타의 하이라이트는 11일, 제주올레 10코스(송악~사계)에서 열리는 ‘무장애 올레길 걷기’입니다.
휠체어 이용자, 시각·발달 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관광 약자들이 자연 속을 함께 걷는 이 행사는, 단순 이동에서 나아가 ‘경험의 해방’을 뜻합니다.
“제주는 걷는 섬이다”라는 말에, 이제 ‘누구든 걸을 수 있다’는 뜻이 더해집니다.
■ “문화도 차별 없이”.. 장애 예술인 함께하는 ‘열린 관광 콘서트’
같은 날 오후 3시,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열린 관광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장애 예술인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콘서트는, 감상과 더불어 문화 향유의 ‘경계 허물기’라는 기획 의도를 담았습니다.
창작의 권리를 나누는 무대는 제주가 지향하는 열린 예술 생태계의 단면이기도 합니다.

사운드워킹 (제주관광공사 제공)
■ 한 달간의 ‘맞춤형’ 체험.. 약자 유형별로 촘촘히 설계한 제주
이번 페스타는 단일 유형의 행사가 아닙니다. 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신화테마파크 체험, 시각장애인을 위한 곶자왈 사운드 워킹, 관광 약자 전체가 즐길 수 있는 제주 색채 조향 체험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한 달간 매주 이어집니다.
특히나 편의 제공과 함께, 체험 자체가 모두를 위한 설계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합니다.
또한 104개 관광기업과 24개 기관이 참여한 협업체계는, 지역 내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무장애 관광은 더 이상 일방적인 복지가 아니라, ‘새로운 시장’이며 동시에 ‘미래 가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혜택은 ‘쿠폰’으로, 정보는 ‘비짓제주’에서.. “실질적 참여 유도”
페스타 참여 관광기업들은 할인과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관광 약자들은 ‘비짓제주’ 홈페이지 내 무장애 관광 전용 페이지에서 쿠폰 이미지를 내려받아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보 접근성과 이용 편의까지 고려한 설계는, 실질적인 참여 유도와 체감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 제주, ‘열린 관광’이라는 미래를 실험하다
관광은 이제 어느 특정인의 여가가 아니라, 모두에게 보장돼야 할 기본 권리로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모두를 위한 제주’는 휴식의 공간을 넘어, 누구에게나 동등한 경험을 제공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페스타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누구든, 어디든,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세상’은 더 이상 ‘이상(理想)’이 아닌, 제주가 우선 실현한 현실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 페스타는 수많은 기업과 기관이 뜻을 모아 만든 공동의 사회적 실천”이라며 “무장애 관광에 대한 공감과 인식의 확산을 통해 제주가 진정한 ‘장벽 없는 관광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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