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오늘(3일)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 오일령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제주4·3에 대한 보수정권의 미온적인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오늘(3일)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찾은 자리에서 "지금까지 보수 정당이 4·3을 기리는 일에 상당히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당대표 때 매년 4·3을 찾아 기리는 변화를 추구했고, 개혁신당을 하면서도 그 뜻을 이어나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정부 첫 해 당선인 신분으로 온 뒤로 5·18에 비해 4·3에 대해 미흡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아마 대통령이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가진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런 면이 과거의 보수와 새로운 보수를 구붓 짓는 지점이 아닐까 싶다"며 "4·3의 아픔, 동백꽃의 아픔과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3 왜곡처벌에 대해선 "왜곡 시도는 꾸준히 있었고, 개혁신당은 늘 규탄하는 입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법제화 측면에서 사자 명예훼손부터 처벌 방법이 많기에 특별법으로 제정돼야 하는지는 논의 대상"이라며 "역사 왜곡 시도에 대한 단호한 대처는 긍정적인 입장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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