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헌법재판소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가운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옥중서신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이 결정된 어제(4일) 김 전 장관이 작성한 자필 편지를 변호인단이 공개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편지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의 여망대로 되지 않았다"며 "너무나 큰 분노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시작"이라며 "RESET KOREA. YOON AGAIN! (한국을 원점으로. 다시 윤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다시 대한민국! 다시 윤석열! 다시 대통령!"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더욱 뭉쳐서 끝까지 싸웁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장관은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법의 심판보다 더 강력한 국민의 심판이 남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직 앞만 보고 우리 후손의 미래를 위해 더욱 힘차게 싸우자"라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어제(4일) 오전 11시 22분 대심판정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을 파면했습니다.
헌재는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군대를 투입해 국회 권한 행사를 방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받는 국회에 군경을 투입한 혐의에 대해서는 "피청구인은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국회에 군대를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고 윤 대통령의 직접 지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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