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인증이 관광을 바꾼다”.. 소비자 리뷰, 행정과 업계 대처 빨라진다
# “비싸기만 하고 불친절하다”는 낡은 이미지, 이제 제주 관광이 그 틀을 깨고 다시 일어섭니다.
SNS 후기 한 줄,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수증 한 장이 여행의 판도를 좌우하는 시대.
고비용·저만족이라는 비판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제주가 민관 협업을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가격을 넘어 ‘기억’으로, 제주 관광이 불친절을 넘어 ‘감동’으로 완전한 ‘리부트(Reboot)’에 돌입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4일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를 목표로 민관협의체를 출범하고, 외식·숙박·교통·관광지·해수욕장 등 전 관광 영역에 걸쳐 대대적인 혁신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가격 구조부터 친절 서비스까지, ‘먹고 자고 즐기는’ 여행의 전 과정을 재설계하는 프로젝트가 궤도에 올랐습니다.
■ 주요 외식 품목 가격 점검 등, 여행 전 과정 ‘리셋(Reset)’
제주도는 먼저 외식비 구조부터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갈치조림·김치찌개·짜장면·칼국수 등 관광객이 자주 찾는 식당 메뉴의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1인 메뉴 도입, 적정가 메뉴 개발, 외부 가격표시 의무화 등을 추진합니다.
‘착한 가격 음식점’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저렴한 현지 맛집 정보도 확대 제공할 계획입니다.
축제장 바가지요금 문제는 행정이 직접 개입합니다. 사전 가격 협의, 음식 견본 이미지 비치, 신고센터 운영 등으로 투명성과 신뢰도를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제주자치도관광협회는 행사장 내 불편신고센터를 통해 즉시 대응 체계를 가동합니다.
숙박과 교통, 골프장 등 고비용 구조에 대해서도 분야별 실천과제를 발굴하고 현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특히 해수욕장은 2025년 여름 운영계획을 4월 중 수립해, 이용 요금과 시설 품질 관리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불친절 개선도 병행.. “감동이 있어야 다시 온다”
물론 가격 구조 개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친절’이라는 무형의 만족도도 본격적으로 다듬기로 했습니다. 관광 업계를 대상으로 한 친절 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관광 불편 신고에 신속히 대응하는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민관협의체에는 도청과 행정시 소관 부서, 제주도관광협회, 각 업종별 유관단체 대표들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외식업계 대표로는 김병효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지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민관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첫 회의에서는 관광객 감소의 원인을 함께 진단하고, 현장 데이터와 고객 경험 기반 개선방안을 중점 논의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관광객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제주도는 이를 반영해 실천과제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 “가치는 가격이 아닌 기억으로 남는다”.. 제주 관광 ‘리부트’ 선언
협의체 출범에 앞서 진행된 특강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3만 5,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제주독거’를 운영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조남기 대표는 “제주는 더 이상 ‘비싸도 가는 섬’이 아니다”라며, “진정한 가성비는 가격이 아니라 기억이며, 여행자는 결국 마음에 남는 경험을 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관광의 미래는 가격이 아닌 감동으로 승부하는 패러다임 전환에 있다”라면서, “가성비와 품격을 함께 끌어올리는 민관 협력을 통해 제주가 다시 선택받는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싸기만 하고 불친절하다”는 낡은 이미지, 이제 제주 관광이 그 틀을 깨고 다시 일어섭니다.
SNS 후기 한 줄,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수증 한 장이 여행의 판도를 좌우하는 시대.
고비용·저만족이라는 비판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제주가 민관 협업을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가격을 넘어 ‘기억’으로, 제주 관광이 불친절을 넘어 ‘감동’으로 완전한 ‘리부트(Reboot)’에 돌입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4일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를 목표로 민관협의체를 출범하고, 외식·숙박·교통·관광지·해수욕장 등 전 관광 영역에 걸쳐 대대적인 혁신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가격 구조부터 친절 서비스까지, ‘먹고 자고 즐기는’ 여행의 전 과정을 재설계하는 프로젝트가 궤도에 올랐습니다.
■ 주요 외식 품목 가격 점검 등, 여행 전 과정 ‘리셋(Reset)’
제주도는 먼저 외식비 구조부터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갈치조림·김치찌개·짜장면·칼국수 등 관광객이 자주 찾는 식당 메뉴의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1인 메뉴 도입, 적정가 메뉴 개발, 외부 가격표시 의무화 등을 추진합니다.
‘착한 가격 음식점’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저렴한 현지 맛집 정보도 확대 제공할 계획입니다.

축제장 바가지요금 문제는 행정이 직접 개입합니다. 사전 가격 협의, 음식 견본 이미지 비치, 신고센터 운영 등으로 투명성과 신뢰도를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제주자치도관광협회는 행사장 내 불편신고센터를 통해 즉시 대응 체계를 가동합니다.
숙박과 교통, 골프장 등 고비용 구조에 대해서도 분야별 실천과제를 발굴하고 현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특히 해수욕장은 2025년 여름 운영계획을 4월 중 수립해, 이용 요금과 시설 품질 관리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불친절 개선도 병행.. “감동이 있어야 다시 온다”
물론 가격 구조 개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친절’이라는 무형의 만족도도 본격적으로 다듬기로 했습니다. 관광 업계를 대상으로 한 친절 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관광 불편 신고에 신속히 대응하는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민관협의체에는 도청과 행정시 소관 부서, 제주도관광협회, 각 업종별 유관단체 대표들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외식업계 대표로는 김병효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지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민관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첫 회의에서는 관광객 감소의 원인을 함께 진단하고, 현장 데이터와 고객 경험 기반 개선방안을 중점 논의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관광객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제주도는 이를 반영해 실천과제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 “가치는 가격이 아닌 기억으로 남는다”.. 제주 관광 ‘리부트’ 선언
협의체 출범에 앞서 진행된 특강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3만 5,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제주독거’를 운영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조남기 대표는 “제주는 더 이상 ‘비싸도 가는 섬’이 아니다”라며, “진정한 가성비는 가격이 아니라 기억이며, 여행자는 결국 마음에 남는 경험을 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관광의 미래는 가격이 아닌 감동으로 승부하는 패러다임 전환에 있다”라면서, “가성비와 품격을 함께 끌어올리는 민관 협력을 통해 제주가 다시 선택받는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