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뉴스 코리아 갈무리)
'12·3 비상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감싸기식 발언'을 해온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선 '좋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영국 BBC는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전하며 인요한 의원과의 영어 인터뷰가 담긴 뉴스 리포트를 공개했습니다.
인 의원은 해당 리포트에서 "그(윤 전 태통령)는 이 계엄령을 야당을 처벌하는 도구로 봤다"라며, "논리적으로나 합리적으로 봤을 때 현명하지 못한, 좋지 않은 결정이었고,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라고 밝습니다.
뉴스는 인 의원을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보수 정치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BBC 뉴스 코리아 갈무리)
실제 윤 의원은 작년 12월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국민의힘 회의에서 "그동안 야당이 특검, 탄핵, 엄청나게 비열하게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을 몰아붙인 점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다며 윤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샀습니다. 더욱이 지난달 11일에는 "옛날 김대중 야당 같았으면 '지혜롭지 못한 일을 우리가 포용하겠다, 다 안고 가겠다'(고 했을 것)"이라며 비상계엄의 원인을 야당 탓으로 돌리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발언은 이전까지 윤 대통령 비호에 사활을 걸어온 인 의원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 의원은 또 별도로 올라온 BBC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야당에 대해 마르크스주의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야당을 중국 공산당에 비유하는 발언을 여러 번 들었다고 했습니다.
BBC는 "인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야당이 마르크스주의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반복해서 말했으며, 한번은 중국 공산당과도 비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야당이 집권하면 나라를 공산 독재 국가로 만들고 파산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가 보도된 이후 BBC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해당 기사에는 인 의원이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 댓글이 달렸습니다.
(BBC 뉴스 코리아 갈무리)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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